인간의 본질, 인간성의 완성 기억에 대해 묻는다

[뉴스프리존] 이준석 기자= 올해 창단 20주년을 맞은 극단 화살표(대표 정세혁)이 연극 ‘팩트’를 대학로 소극장 후암스테이지에 올렸다. 

극단 화살표는 지난 9월 22일부터 25일까지 우리의 근 현대사를 안중근과 그의 아들 준생의 삶을 담은 연극 "준생"으로 독립운동가의 안타까운 이면을 조명해 찬사를 받은 바 있다. 극단 화살표의 연극 '팩트'는 올해 마지막 작품이다. 

연극 '팩트'는 '명백한 사실이 부정된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라는 화두로 계속되는 사실과 존재의 부정을 긴박하게 풀어낸 스릴러 물이다.

연극 팩트
연극 팩트

‘팩트’는 “명백한 사실이 부정된다면, 역으로 거짓이 사실로 둔갑한다면”이라는 의문의 실체를 규명하려 노력하는 주인공들이 서로에게 의문을 갖고 비난하고 두려움으로 변질돼 처절한 비극을 맞이한다.

작연출가 겸 극단 화살표 대표 정세혁은 "현실은, 그리고 기억은 무엇으로 규정 되는가 묻는다. 관객은 극이 진행 될 수록 이제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 판단할 수 없다고 여기게 된다.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닌 그들의 이야기를 분석하려는 태도는 사라지고 경청하게 된다. 배우들의 열연에 뭍혀 몰입이 고조되고 공연이 끝나며 박수와 함께 나오는 관객의 깊은 한 숨과 탄성이 저절로 나온다. 오랜만에 그저 공포와 자극을 주는 공연이 아니라 삶의 본질인 기억을 건드려 존재의 의미를 찾는 공연"이라고 밝혔다. 

극단 화살표의 20주년 기념 연극 '팩트'는 오는 30일까지 무대에 오른다. 임기정, 도지훈, 최병철, 오수빈, 진예슬, 이예슬, 김영제, 김동식 등 극단 화살표의 배우들이 열연한다.

연극 팩트 포스터
연극 팩트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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