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만족도 및 이용객 모두 증가
과속이나 사고 모두 감소...운행 정시성 확보는 해결 과제

[경남=뉴스프리존] 박유제 기자= 창원시가 지난 9월 1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창원형 시내버스 준공영제에 대해 시민들의 서비스 만족도와 이용객 수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 100일을 맞아 최근 창원시민 1519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서비스 만족도는 4.4% 증가한 74.3%, 이용승객은 7.7% 증가한 18만9000명 증가했다. 

창원시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세를 막고 마스크 착용 생활화를 위해 마스크 의무착용 홍보물을 시내버스 100대 전면부에 부착하여 운행한다./ⓒ창원시
창원형 준영제 시행 100일을 맞은 시내버스 ⓒ창원시

특히 불편 민원은 612건에서 361건으로 41.0% 감소한 반면 친절민원은 230건에서 414건으로 80.0% 대폭 증가하는 등 운수종사자의 친절도에 대해 70.8%가 긍정적이라고 답변했다.

이는 준공영제를 통해 종사자 퇴직급여 적립이나 식사 등 복지향상이 친절서비스로 연결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과속이나 난폭운전도 개선됐다. 설문조사 결과 시민의 66.1%가 과속, 난폭운전 등 안전운행에 대해 준공영제 시행으로 개선됐다고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실제로 BIS(버스정보시스템)를 분석한 결과 준공영제 이전과 대비했을 때 과속건수가 8.4% 줄었으며, 사고건수 역시 6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코로나19로 승객이 감소한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비롯해 이용객 편의 확대, 출퇴근 시간 교통체증 후의 차량 몰림 현상 해결이 필요하다.

시는 시내버스 이용 생활화 캠페인을 비롯해 이용객이 많은 주요 정류장에 안전한 승하차를 위한 안내방송 설비 구축, 정류장 BIT 확대설치, 노후 정류장 일제 정비, 버스 승강장 진입로(Bay) 노면 포장, 버스 내부 LED 정류장 정보제공 안내기 설치, 돌출형 노선번호판 설치, 지능형 교통시스템 확대, 운행시간표 조정 및 S-BRT, 노선개편 등을 통해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BRT는 도로 위의 지하철로 불리는데 창원시에서는 기존의 BRT보다 한 단계 더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S-BRT를 2023년 원이대로 구간에 개통 예정이다. 창원시는 지난 11월 1일 CECO에서 S-BRT 시민공감 토론회를 개최한데 이어, 이달부터 권역별 주민설명회도 가질 예정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준공영제 시행 100일을 맞아 “불친절·난폭운전의 대명사인 창원 시내버스의 근본적 개선책은 준공영제가 유일한 해답이었기에 준공영제 시행을 망설이지 않았다.”며, 버스 운행에 있어 나타난 문제점에 대해서는 버스업체 노사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해결방안을 강구하고 내년도 버스노선 전면개편과 마을버스 확대도입, S-BRT 구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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