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커버리지 4사 배당금 3.7조원에 육박

[서울 =뉴스프리존] 김에원 기자= 내년(20222년) 우리 경제의 변수는 무엇일까? 금융권에선 코로나19 확산, 물가상승 지속 여부,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등을 손꼽는다. 특히 코로나19는 불확실성으로 지난 2년간 경제불안정의 주범이었다.

 

컨테이너가 가득 쌓인 부산항 신선대부두 모습.
컨테이너가 가득 쌓인 부산항 신선대부두 모습.
반면 금융권은 오히려 호황기조였다. 금융권은 정부의 잇따른 대출제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가격 폭등과 주식 광풍으로 대출이 급증한 덕을 톡톡히 봤다, 특히 올해 기준금리인상도 호재였다. 최근 희망퇴직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으로 몸집 줄이기에 나서 비용절감에 따른 이익증대가 예상된다.

실제로 금년도 금융지주 커버리지 4사(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의 보통주 기준 배당금은 3.7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20년 대비 67.9% 증가, 2019년 대비로는 31.1% 증가가 전망된다는 분석이 나와 주목을 받았다.

대신증권 박혜진 연구원은 21일 “2020년은 코로나 관련 불확실성으로 배당자제권고가 요구되던 시기라며 커버리지 금융지주 4사의 배당금 총액은 2.2조원, 평균 배당성향은 20.3%였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따라서 올해의 배당은 자율적 배당이 실시되던 2019년과 비교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주장이다. 아울러 커버리지 4사 모두 컨퍼런스콜에서 2021년 배당성향은 2019년에 준하거나 그 보다 상승할 것임을 지속적으로 시사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올해는 금리인상과 더불어 비이자이익 호조, 대손비용 감소로 주요 금융지주의 순이익은 사상최대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2019년과 배당성향이 같아도 DPS는 크게 증가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9년 5월 22일 충북 청주시 오송 CV센터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9년 5월 22일 충북 청주시 오송 CV센터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실제로 2021년은 커버리지 4사 모두 중간/분기 배당을 실시한 원년. 올해 3분기까지 KB금융 750원, 신한지주 560원, 하나금융지주 700원, 우리금융지주 150원의 중간 및 분기 배당을 실시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커버리지 4사의 평균 배당성향을 2019년과 유사한 25.9%로 전망했다”며 “이에 따른 DPS는 2,168원으로 2020년 대비 +58.2%, 2019년 대비로는 26.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평균 배당수익률 5.9%에 해당하는 수치다.

박 연구원에 따르면 커버리지별 배당수익률은 우리금융지주(6.8%) > 하나금융지주(6.4%) > 신한지주(5.3%) > KB금융(5.2%) 순이다. 이에 올 4분기 커버리지 4사 순이익 2.08조원(QoQ -49.6%, YoY +19.2%)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커버리지 4사 4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2.07조원으로 컨센서스 2.28조원을 -8.8% 하회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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