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진교 "특검 미루는 쪽이 범인…양당 어떤 변명도 있을 수 없어"
배진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특검을 미루는 쪽이 범인이다. 더 이상 어떤 변명도 있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배 원내대표는 "어제 특검 처리를 위한 민주당, 국민의힘 원내대표단 회동이 있었지만 역시나 요란한 빈 수레였다"며 "변하지도 않는 입장 차를 매번 확인만 하는 것이 안 지겨운가. 국민들은 지겹다"고 비판했다.
이어 "양당은 국민의 알 권리는 내팽개치고 본인들의 유불리만 고집하고 있다"며, "본인들이 최대한 불리하지 않게 또는 유리하게 협상을 하려고 하니 협상이 되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배 원내대표는 "대선 후보는 특검 외치며 떳떳한 척하기로, 당은 특검 처리를 뭉개는 것으로 역할 분담을 하는 것도 데칼코마니 같은 양당"이라며 "이재명 후보가 특검법 발의를 주문했다는데 민주당은 왜 답이 없는가. 윤석열 후보가 고발사주 의혹이든, 부산저축은행 의혹이든 다 가져가서 특검 하라는데 국민의힘은 왜 이재명 특검법만 고집하는가"라고 일갈했다.
그는 "결국 그 누구도 특검을 할 의지가 없는 것이다. 소모적인 논쟁, 네 탓 공방하며 특검 미루면서 두 후보와 양당 모두 웃고 있는 셈"이라면서 "국민들은 특별법에 의한 특검이든, 상설 특검법이든 상관 없이 투표 전에 이 후보와 윤 후보가 연루된 의혹이 있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고발사주 의혹의 진실을 알고 싶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 원내대표는 "올해가 4일 밖에 남지 않았다"며 "연내로 본회의를 열어 특검법을 통과시켜야 대선 후보 등록 전까지 진실을 밝힐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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