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영어 출제 경향 분석 및 절대평가의 의미

미라클 수능 영어 특강 !!

-- 수능 영어 출제 경향 분석 및 절대평가의 의미

길주석 논설위원,미래인재학원 영어과원장

[뉴스프리존=길주석 논설위원]숨 가빴던 2018학년도 대학입시가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되면서 이제는 2019학년도 수능을 준비하는 시점에서 수능 영어의 출제 경향을 분석하고 절대평가가 처음으로 시행된 2018학년도 수능 영어의 등급별 인원수 변화를 파악함으로써 학생들이 다가올 수능에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떻게 학습해야 하는지에 대한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2018학년도 수능 영어 출제 경향

- 작년 수능보다 쉬운 난이도-

2018학년도 수능 영어 영역은 듣기17문항, 읽기 28문항으로 출제되었으며, 작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제시한 출제 방향을 그대로 유지하였다. EBS교재와는 71.1% (32문항)가 연계되었는데 듣기 및 말하기에서 15문항, 읽기와 쓰기 문항에서 17문항이 출제되었다. 신유형은 없었지만, 변별력 확보를 위한 고난도 문항으로 제시된 대표적인 문항은 34번(빈칸추론)과 37번(글의 순서) 문항이다. 올해는 수능 영어영역이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전환되는 첫 번째 해여서 영어영역의 난이도에 대한 관심이 높았으나, 변별력 확보를 위한 일부 고난도 문제를 제외한 나머지 문항들은 예년과 같이 평이하게 출제되었다.

각 영역별 출제경향 및 난이도

1) 듣기 및 말하기

듣기 문항이 12개, 간접 말하기 문항이 5개 출제되었고, 난이도는 전반적으로 평이했다. 3점문항인 13번, 14번, 15번 문항은 유형 특성상 상대적으로 변별력이 높았지만, 수험생들은 그리 어렵지 않게 풀었을 거라고 생각된다.

2) 어법 및 어휘

각 1문항씩 출제되었으며, 두 문항 모두 EBS 연계 교재의 지문이 그대로 반영되었다. 28번 어법 문항은 전통적으로 오답률이 TOP 5안에 들만큼 많이 틀리는 문항으로 자주 출제되는 어법 내용에 대한 충분한 개념정리가 필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겠다. 29번 어휘 유형은 글의 흐름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통해 문맥에 알맞은 어휘를 찾아야 풀 수 있는 문항으로 기본적인 어휘의 의미뿐만 아니라 전체 글의 맥락을 파악하는 연습을 꾸준히 한 학생이라야 풀 수 있는 문제라 할 수 있겠다.

3) 읽기 및 쓰기

대의 파악(목적, 심경 변화, 주장, 요지, 주제, 제목) 유형과 내용 일치/ 불일치를 묻는 연계 문항들은 EBS교재의 지문을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주제/소재가 유사한 다른 지문을 활용하여 연계하였고, 동일한 능력을 측정하는 유사한 문항 내용을 가감하거나 교체 할 수 있는 모듈형 원칙에 따라 문항 유형 구성을 유연하게 적용하였다. 주로 고난도 문항으로 출제되는 빈칸 추론 유형은 빈칸이 ‘단어’나 ‘짧은 어구’ 대신 ‘긴 어구’나 ‘절’에 해당하는 문항들로만 4개가 출제되었고, 빈칸 추론 4문항 중 1문항(31번)만 EBS교재와 직접 연계되어 출제되었다. 장문독해 문항들도 연계되지 않고 출제되었고, 도표 유형은 EBS교재에 제시된 막대그래프의 데이터정보를 가감하고, 지문의 내용을 응용하는 형태로 출제 되었다. 읽기 및 쓰기 문항의 전반적인 난이도는 EBS와 비연계로 출제된 고난도 문항 34번(빈칸 추론)과 37번(글의 순서) 정도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대체로 평이하게 출제되었다고 볼 수 있다.

수능 영어 절대평가의 의미

- 영어 1등급 인원수 주요 10개 대학 선발 인원수 보다 많아

2018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의 가장 큰 변화이자 특징 중 하나는 영어과목이 기존의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평가기준이 바뀐 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다시 말해서, 지난해까지는 영어1등급이 응시생 상위 4%까지였던 것이 2018학년도 수능에서는 원점수 90점 이상을 받은 학생은 누구나 1등급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이다. 수험생의 입장에서 보면 그동안 높은 점수를 받고도 상위 4%안에 들지 못하면 1등급을 받지 못했던 것에서 이제는 90점 이상만 획득하면 누구나 1등급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영어과목이 더 이상 어려운 과목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년도 수능과 올해 수능의 1, 2등급 인원수와 주요대학의 모집 인원수를 비교 분석해보면 그리 만만하게 생각 할 수도 없을 것이다.

① 최근 2개년간 수능 영어 1, 2등급 이상 인원 비교

구분

2017

2108

상대평가

절대평가

1등급

인원

24,244명

52,983명(90점이상)

비율

4.4%

10.3%

2등급

인원

61,882

156,739(80점이상)

비율

11.3%

29.68%

② 2018학년도 서울, 수도권 4년제 대학 선발인원

지역

모집 시기

수시

정시

총합계

누적인원

주요 10개대

24,916,

8,736

33,652

33,652

서울(주요대 포함)

47,643

22,409

70,052,

70,052,

수도권

32,793

14,780

47,573

117,625

위의 표에서 보듯이, 2018학년도 1등급 인원수가 주요 10개 대학 모집인원수 보다 훨씬 더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2등급 인원수 까지 살펴보면, 이는 서울 및 수도권 소재 4년제 대학 선발 인원보다 더 많은 인원수 이다. 다시 말하면, 이번 2018학년도 영어 과목에서 2등급 이상을 받지 못한 수험생은 서울 및 수도권 소재 4년제 대학에 합격하기가 그만큼 힘들어졌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2019학년도 수능 영어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이러한 점들을 유념하여 영어공부를 절대로 소홀히 하지 말고 수능을 보는 날까지 최선을 다해서 성적향상에 매진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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