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 어류 수출 효자품목
멕시코, 인도 수출 큰 폭 증가

[부산=뉴스프리존] 최슬기 기자= 2021년 부산지역 중소기업 수출이 전년대비 18.2% 증가한 76.1억 달러로, 종전 최고치인 2014년 실적(75.7억 달러)을 7년 만에 소폭(0.4억 달러) 웃돌며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관세청 통관자료를 기초로 2021년 부산지역 중소기업 수출실적 등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부산항 부두에 쌓여있는 컨테이너 (사진=부산항만공사)
부산항 부두에 쌓여있는 컨테이너 (사진=부산항만공사)

지난해 초 감소하던 부산지역 중소기업 수출은 3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서 10개월 연속 증가, 4분기에는 매월 7억 달러 이상을 수출해 월간 수출액 최고치를 3개월 연속으로 경신했다.

수출 주요 10대 품목으로는 원동기및펌프(4.7억 달러), 어류(4.5), 기계요소(3.5), 자동차부품(3.3), 주단조품(3.1), 철강판(2.9), 선박해양구조물및부품(2.9), 편직물(2.2), 합성수지(2.1), 어육및어란(2.1) 순으로 많았다. 원동기및펌프(-4.5%)와 기계요소(-2.8%) 2개 품목을 제외한 8개 품목이 증가했고, 특히 자동차부품(+64.3%)과 어류(62.4%)는 60% 이상 증가했다.

수출 상위 10개국은 일본(11.6억 달러), 중국(11.5), 미국(8.4), 베트남(7.7), 인도네시아(4.4), 러시아(3.3), 멕시코(2.5), 싱가포르(2.0), 인도(1.9), 대만(1.7)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10개국에 대한 수출은 모두 증가했고, 이중 멕시코(+71.6%)와 인도(+58.2%)로의 수출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대한민국 총 수출의 18.2%(1,171억 달러)를 전국 중소기업들이 담당했는데, 그 중 부산 내 중소기업이 지역수출(154억 달러)의 절반 가량인 49.4%를 담당했다.

수출 규모별로는 10만 달러 미만인 수출초보기업이 3211개사(51.6%)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수출유망기업이 1909개사(30.7%), 수출성장기업이 772개사(12.4%), 수출강소기업이 172개사(2.8%), 수출선도기업이 157개사(2.6%)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중기청 최원영 청장은 “코로나19 대유행이라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부산 수출의 절반 가량을 담당한 중소기업인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올해에도 중소기업 수출이 역대 최고치를 연속으로 경신할 수 있도록 해외마케팅 활동 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각종 애로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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