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뉴스프리존]손지훈 기자= 24일, 경기도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른바 '50억 클럽'과 관련해 곽상도(63) 전 의원을 재 소환했다.
이날 오후 지난해 11월 27일 첫 소환 이후 58일 만으로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곽 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화천대유 1호 사원'인 아들 병채(32)씨를 퇴직금 혹은 산재위로금 50억 수령 논란으로 곽 전 의원은 대장동 개발 사업자인 화천대유가 하나은행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데 도움을 화천대유에 취업시키고 (세금 제외 25억원)을 챙긴 혐의(특경가법상 알선수재)를 받는다. 검찰은 화천대유가 참여하는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곽 전 의원이 성균관대 후배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58·구속기소)씨의 부탁을 받고 하나금융그룹 측에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보고 있다.
한편, 곽병채씨는 대장동 개발과정에서 발굴된 문화재 문제를 해결했으며, 문제의 50억 퇴직금은 산업재해에 대한 위로금 성격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곽병채씨는 지난해 10월8일, 경찰 조사를 받고 나오면서 모자를 푹 눌러 쓴 채 고개도 숙인채 취재진 앞에 나타났다.
곽병채 씨는 '5~6년 일하고 퇴직금 50억 받았다는 걸 누가 납득하겠나'라는 취재진의 질의에 "경찰조사 성실히 받았다. 성과급 관련해서 성실히 말씀드리고 나왔다"며 원론적 답만 하고 차량 포르쉐 조수석에 탑승한바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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