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건이 탐낸 쌀 고품질로 승부

[전남=뉴스프리존] 이재진 기자= 전남 나주 남평농협이 작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남평·다도 지역 수도작 면적 870ha의 전필지에 대해 토량개량제 13만 여포(20kg)를 무상 지원하고 공동 살포했다.

남평농협은 작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남평·다도 지역 수도작 면적 870ha의 전필지에 대해 토량개량제 13만 여포(20kg)를 무상 지원하고 공동 살포하고 있다(사진=남평농협)
남평농협은 작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남평·다도 지역 수도작 면적 870ha의 전필지에 대해 토량개량제 13만 여포(20kg)를 무상 지원하고 공동 살포하고 있다(사진=남평농협)

이번에 실시한 토양개량제 지원 사업은 화학비료 과다사용 및 볏짚의 사료화로 인한 사질화된 토양에 유기물을 공급하여 건강한 흙 살리기를 통한 재배환경 개선으로 고품질 쌀 생산기반을 조성코자 나주시와 농협중앙회로부터 각각 1억원과 5000만원을 지원 받고 남평농협 자체예산 5억 4000만원을 추가해 총 6억 9000여만원의 사업비로 토양개량제 공동살포 사업을 실시했다.

이번 사업은 토양개량제를 각 필지까지 운송함은 물론 살포까지 무상으로 실시하는 등 남평·다도지역을 중심으로 불균형한 수도작 토질 등을 균형있게 조성해 나주시 통합 RPC 대표 브랜드인 왕건이 탐낸 쌀 품위 향상을 통해 소비자에게 고품질 쌀을 공급하고 농업인에게는 안정된 소득이 보장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남평읍 방축마을에서 논농사를 짓고 있는 오점식(67세) 조합원은 “나이가 들수록 힘이 들어서 농사를 그만 지어야 하나 고민했었. 그런데 남평농협에서 논에 토량개량제(퇴비)를 무상지원해줄 뿐만 아니라 운송해주고 살포까지 해주니까 너무나 고맙다”고 말했다.

또 남평·다도 조합원들은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올해는 수확량에 대한 기대감이 크며, 일손까지 크게 줄었다며 남평농협이 있어 항상 든든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최공섭 조합장은 “남평·다도지역의 조합원들은 수도작 재배면적이 많은 만큼 비료 사용량도 많고 볏짚도 논에 환원되지 않고 있어 이로 인해 논 토양은 항상 유기물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며 “진정한 농사꾼은 흙을 가꾼다는 말이 있듯이 작물을 잘 키우기 위해서는 흙이 먼저여야 한다는 걸 잊지 않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앞으로 더 많은 환원사업과 더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들어 가는데 앞장서서 조합원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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