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프리존] 최슬기 기자=광주 아파트 공사현장 붕괴로 전국의 현대산업개발 시공현장에 대한 정부의 특별 감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의 대단지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주민들이 안전에 위협을 받고 있다는 주장을 하고 나섰습니다.

문제가 되고 있는 곳은 재개발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거제2구역으로, 현대산업개발과 삼성물산, 대림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2020년부터 4470세대의 레이카운티 아파트 건립이 진행 중입니다.

현장 인근의 삼정그린코아 아파트 주민들은 분진과 소음, 진동, 벽 갈라짐 현상 등을 겪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특히 D사 시공현장의 타워크레인은 주민들의 코앞에까지 ‘메인지브’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인터뷰 / 박이생 삼정그린코아 입주자 대표]

"그렇게 시끄럽게 하는데, 우리가 쉬고 있는데 토요일에도 일을 하시거든요. 그리고 보면 아시겠지만 바로 붙어 있는데 왜 균열이 없다고 생각하십니까"

상황이 이런데도 D사는 문제의 타워크레인을 옮기기는커녕 주민들과의 협상에서도 고자세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D사의 시공현장 타워크레인이 인근 삼정그린코아 아파트 코앞까지 침범해 있다 ⓒ주민대책위
D사의 시공현장 타워크레인이 인근 삼정그린코아 아파트 코앞까지 침범해 있다 ⓒ주민대책위

[인터뷰 / D사 관계자(음성변조)]

"회장단 하고 (대화를) 하고 있어요. 하고 있는데 서로가 좁혀지지 않으니까...당연히 해결하기 위해서 만나서 이야기 하는 과정이죠"

관할관청인 연제구청은 타워크레인 관련 민원은 고용노동청의 업무라며 관조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인터뷰 / 연제구청 관계자(음성변조)]

한편 거제2구역 재개발 공사현장에서는 지난해 크레인이 무너지는 사고로 두차례나 공사가 중단된 바 있어 종합적인 안전대책 수립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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