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비 대납 녹취 조작' 건도 김혜경씨 집중포화에도 여전히 '느긋한' 대응

[서울=뉴스프리존] 고승은 기자 = 설 연휴 막바지를 기점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부인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소액 유용 논란을 언론이 연일 맹폭 중에 있다. 경기도 공관직원의 주장만을 받아 언론과 야당이 공세를 쏟아붓고 있는 것인데, 정작 이재명 후보 선대위 대응은 미진하기 짝이 없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김혜경씨의 각종 논란을 자발적인 취재를 통해 팩트체크한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재명 선대위 미디어 특보단장)은 5일 KBS '정관용의 시사본부'에 출연, "이런 모든 사안이 나왔을 때 이재명 후보를 측근에서 모시는 분들은 따박따박 사실을 알려주지 않을까"라고 문제제기했다. 

설 연휴 막바지를 기점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부인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소액 유용 논란을 언론이 연일 맹폭 중에 있다. 경기도 공관직원의 주장만을 받아 언론과 야당이 공세를 쏟아붓고 있는 것인데, 정작 이재명 후보 선대위 대응은 미진하기 짝이 없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설 연휴 막바지를 기점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부인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소액 유용 논란을 언론이 연일 맹폭 중에 있다. 경기도 공관직원의 주장만을 받아 언론과 야당이 공세를 쏟아붓고 있는 것인데, 정작 이재명 후보 선대위 대응은 미진하기 짝이 없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민희 전 의원은 "제 취재결과로는 (5급 공무원)배모씨와 8급 공무원(경기도 공관직원, 폭로자) 관계일 수 있는데 왜 김혜경 사모에게 화살이 돌아오도록 방치하나"라며 즉각즉각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민희 전 의원은 "전 문준용씨를 굉장히 높게 평가한다"며 "곽상도의 문제제기에 따박따박 대답했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그 때 청와대 민정실에선 절대 못하도록 했다고 하는데 안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특혜 프레임이 씌워졌을 것"이라고 짚었다.

문재인 대통령 아들인 문준용 미디어아트 작가는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에 대해 각종 특혜 의혹을 제기하자, 본인의 SNS를 통해 정면으로 반박하며 직접 대응한 바 있다. 문준용 작가가 이처럼 빠른 시간 내에 대응을 하면서, 언론도 그의 글을 실어줄 수밖에 없었고 특혜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재명 선대위 측은 언론과 야당의 각종 '네거티브' 공세에 대한 대응이 매우 늦다는 비판을 계속 받고 있다. 이재명 후보 혼자서 대응한다는 것은 사실 불가능하기에, 선대위에서 그날그날 이슈에 대응할 필요가 있음에도 너무 늦다는 것이다. 즉 언론대응을 담당하는 선대위 공보단이 매우 부진하다는 얘기다. 

'열린공감TV'가 취재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이병철씨가 '이재명 후보 변호사비가 23억원이었다'이라는 말을 끼워넣어 조작된 녹취록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사진=열린공감TV 방송화면
'열린공감TV'가 취재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이병철씨가 '이재명 후보 변호사비가 23억원이었다'이라는 말을 끼워넣어 조작된 녹취록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사진=열린공감TV 방송화면
'열린공감TV'가 취재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이병철씨가 '이재명 후보 변호사비가 23억원이었다'이라는 말을 끼워넣어 조작된 녹취록을 만들었고, 이에 문제제기하는 사업가 최모씨에게 '자신과 원팀이 되자'고 회유를 시도했다는 것이다. 이처럼 이병철씨의 명백한 조작증거가 등장했음에도, 언론은 이씨의 조작된 녹음파일에 대해서만 보도를 쏟아냈다. 사진=열린공감TV 방송화면
'열린공감TV'가 취재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이병철씨가 '이재명 후보 변호사비가 23억원이었다'이라는 말을 끼워넣어 조작된 녹취록을 만들었고, 이에 문제제기하는 사업가 최모씨에게 '자신과 원팀이 되자'고 회유를 시도했다는 것이다. 이처럼 이병철씨의 명백한 조작증거가 등장했음에도, 언론은 이씨의 조작된 녹음파일에 대해서만 보도를 쏟아냈다. 사진=열린공감TV 방송화면

지난달 이재명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녹취 조작' 건의 당사자인 이병철씨가 서울의 한 모텔방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 언론과 야당이 ‘변호사비 대납 의혹 폭로자 사망'이라는 악의적 프레임을 짜서 악의적인 공격을 퍼부을 때도 역시 이재명 선대위 공보단의 대응은 매우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열린공감TV'가 취재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이병철씨가 '이재명 후보 변호사비가 23억원이었다'이라는 말을 끼워넣어 조작된 녹취록을 만들었고 이에 문제제기하는 사업가 최모씨에게 '자신과 원팀이 되자'고 회유를 시도했다는 것이다. 그러자 최모씨는 '변호사비 23억' 녹취록이 조작이라는 증거를 검찰에 제출했다.

이처럼 이병철씨의 명백한 조작증거가 등장했음에도, 언론은 이씨의 조작된 녹음파일에 대해서만 보도를 쏟아냈다. 이씨는 이후 모텔에서 줄곧 투숙하다가 지난달 숨진채 발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이병철씨의 사망 원인에 대해 ‘대동맥 박리 및 파열’이라고 발표했고, 그 외의 범죄 혐의점은 없다고 밝혔다. 

이처럼 이재명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건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 것이고, 증거 조작 사건의 당사자인 이병철씨의 사망도 개인적인 지병에 의한 병사였던 것이다. 그럼에도 야당과 언론은 '이재명 주변에선 사람이 계속 죽어나간다'는 악의적 이미지를 덧씌운 것인데, 정작 이재명 선대위 공보팀에선 즉각즉각 대응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대선이 불과 한 달 가량 남은 상황에서 이재명 후보 측에선 공보팀을 전면 개편할 수밖에 없다는 요구가 거듭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공보단장을 맡고 있는 '이낙연계' 박광온 의원 등에 대한 전면적인 물갈이가 시급하게 요구된다는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대선이 불과 한 달 가량 남은 상황에서 이재명 후보 측에선 공보팀을 전면 개편할 수밖에 없다는 요구가 거듭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공보단장을 맡고 있는 '이낙연계' 박광온 의원 등에 대한 전면적인 물갈이가 시급하게 요구된다는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민주당에선 그동안 언론지형이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계속 불만을 표출하면서도, 정작 이를 바꿀 법안 하나 통과시키지 못하며 기존 수구언론들을 더욱 기세등등하게 했는데 여전히 이런 기본적인 이슈대응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며 더욱 끌려다니고 있다는 것이다. 

대선이 불과 한 달 가량 남은 상황에서 이재명 후보 측에선 공보단을 전면 개편할 수밖에 없다는 요구가 거듭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공보단장을 맡고 있는 '이낙연계' 박광온 의원 등에 대한 전면적인 물갈이가 시급하게 요구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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