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후보는 제주도 방문해 쫓겨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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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후보는 제주도 방문해 쫓겨났나..?
  • 온라인뉴스 기자
  • 승인 2022.02.07 08:5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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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동문시장에서 쫓겨난 ‘윤석열’ 왜?
주말 저녁 황금대 시간대에 방문한 윤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지난 5일 제주를 방문했다.

그런데 인터넷커뮤니티 등에서는 동문시장을 방문한 윤 후보가 시장 상인들에게 쫓겨나는 영상이 공유되면서 화제이다.

이 영상을 보면 상인들은 윤 후보에게 “나가세요”.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됩니다.”, “사람들 다 가잖아요”라고 소리첬다. 결국 윤 후보는 발길을 돌려 동문시장을 떠나고 지지자는 “대깨문 천국이네요”라고 말한다.

영상만 보면 시장 상인들이 대깨문이고 윤 후보를 싫어서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속 사정은 다르다.

윤 후보에게 “나가세요”라고 소리친 상인들은 동문시장 8번 게이트 지역 야시장에서 매대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동문시장 상인들처럼  하루 종일 장사를 하는 곳이 아니다. 이동용 판매대를 특정 시간에만 설치해 영업을 할 수 있다.

동문시장 야시장은 코로나 이전에는 저녁 6시부터 자정까지 영업을 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 이후 영업시간은 계속 축소됐고, 요새는 오후 5시부터 저녁 9시까지만 영업을 할 수 있다.

불과 4시간 남짓한 시간에 매출을 올려 관리비와 월세를 내야 하는 야시장 상인들 입장에서는 주말 저녁 황금대 시간대에 방문한 윤 후보가 달갑지 않았다.

야시장 상인들이 윤 후보에게 “나가세요”라고 한 것은 동문시장에서 나가라는 말이 아니라 야시장 골목에서 나가 다른 곳으로 가라는 의미였다. 윤 후보가 야시장에 머무는 시간만큼 손님들이 야시장 매대에 올 수 없고 그 시간만큼 장사를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는 SNS에서 핫플레이스로 유명한 야시장에서 먹거리를 사는 훈훈한 장면을 기대했을 것.

그러나 상인들에게 외면받고 쫓겨났다.

만약, 윤 후보 캠프에서 제주 동문시장 상황을 제대로 알고 있거나 야시장이 서너 시간밖에 영업을 하지 않아 상인들이 민감해하고 있다면 그쪽으로 가지 않았을 것이다. 캠프의 안일한 준비 때문에 윤 후보는 완전히 체면을 구긴 셈이다.

대선 후보들의 시장 방문은 지역 유세의 필수 코스이다. 하지만 현지 사정을 제대로 모르는 상황이라면 윤 후보처럼 낭패를 볼 수 있다. [=임병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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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걸 2022-02-09 01:26:04
제주도는 관광지입니다
동문시장은 관광코스중에 하나구요
대선후보시라면 ...민생을 생각하시는 후보시라면
사전에 현황과 방문하는 곳에 특성을 파악해서
그곳에서 일하는분들과 시장이 어떻게 운영되고 잇는지 방문하는 시간때 관광객과 손님들이
많은 시간때는 아닌지 알아보고
협의와 양해을 구하셧어야 옮습니다
이러한 작은것도 생각지 못하시다는게
실망스럽네요ㅜㅜ 보좌하는분들도 믿음이 안갑니다ㅜㅜ 저는 제주가 좋아 내려온 제주도민입니다
모든후보님들께 유세하실때 제발 그곳 사정을 자세히 알아보시고 민생에 혹 피해는 안주는지 알아보고 사전 협의꼭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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