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대학교육, 시대적 변화에 맞춘 능동적 변화 필요…교육격차 해소 등 과제"

김효철 원광디지털대학교 교수는 포스터 코로나 시대의 교육에 대해 '교육자와 수용자 간 소통'을 과제로 제시하며, 이를 위한 교육당국과 학교의 노력을 강조했다. (사진제공=원광디지털대학교)
김효철 원광디지털대학교 교수는 포스터 코로나 시대의 교육에 대해 '교육자와 수용자 간 소통'을 과제로 제시하며, 이를 위한 교육당국과 학교의 노력을 강조했다. (사진제공=원광디지털대학교)

[경기=뉴스프리존] 신현무 기자 = 원광디지털대학교(WDU) 한방미용예술학과 김효철 교수(학과장)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교육에 대해 '소통'을 강조했다.

<뉴스프리존>과의 인터뷰에서 김효철 교수는 "팬데믹 시대 교육은 일방적 전달이 아닌 교육자와 수용자 간 소통이 강화돼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교육당국과 학교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효철 교수는 "코로나19 이후 사회전반에서 비대면이 새로운 시대의 어젠더로 자리잡았다. 교육 역시 예외는 아니다. 아니 교육에서 가장 먼저 시작됐다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한 말일 것이다"라며 "팬데믹 초기에는 다소 허둥대고 적응하기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현재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시스템을 자랑하며 세계교육의 표본이 되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개선해야 할 문제도 분명히 있다"며 '교육격차 해소'를 지적했다.

김 교수는 "세계 최고 속도의 인터넷과 정보통신 기술 등 인프라적인 측면에서 우리 교육은 상당한 외적인 성장을 이루었다. 하드웨어적으로 세계최강임을 자부한다"면서도 "하지만,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에서 심화되고 있는 교육격차의 해소는 우리에게 남은 과제다"라고 말했다.

특히, 김 교수는 대학교육에서의 격차해소를 강조했다.

그는 "팬데믹 이후 우리 교육은 초·중·고의 교육격차에는 많은 관심과 가용한 최대한의 재원을 투자했지만 상대적으로 대학교육은 소외돼 온 측면이 있다. 팬데믹 초기 대학들이 비대면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다소 혼란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고 지적하며 "코로나19는 대학으로 하여금 그동안 고수해 오던 전통적인 방식의 교육에서 벗어나 새로운 변화를 시도할 계기와 당위성을 부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팬데믹 이후 빠르게 변화하는 우리 대학의 모습은 세계 최고 한국 교육의 저력과 우리 대학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것이다"라며 "지금까지 그러했듯 대학은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수용자들의 요구에 맞는 교육적 변화를 이루어야 하며, 이를 위한 교육당국의 적극적인 지원 역시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대학들이 나아갈 방향은 분명하다. 디지털 시대, 4차산업혁명 시대에 맞춘 교육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 이미 우리에게는 성공적인 사례가 있다. 사이버대학교, 방송통신대학교 등이 그 좋은 예다"며 "사이버대와 방송대는 실용적인 것은 물론 '평생교육'의 실현이라는 명분적인 측면에서도 더욱 육성지원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효철 원광디지털대학교 교수는 '디지털 뉴딜'에 맞춰 실사구시에 맞춘 '스마트 교육'으로의 대학교육 패러다임 전환을 강조했다. (사진제공=원광디지털대학교)
김효철 원광디지털대학교 교수는 '디지털 뉴딜'에 맞춰 실사구시에 맞춘 '스마트 교육'으로의 대학교육 패러다임 전환을 강조했다. (사진제공=원광디지털대학교)

"대학교육, '디지털 뉴딜'에 맞춘 '스마트 교육'으로의 패러다임 전환 필요"

김효철 교수는 "제가 몸담고 있는 원광디지털대학교의 예를 들어보면, 상당수의 학생들이 직업적 전문성을 강화하거나, 자신의 적성에 맞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기 위해 수학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제 더 이상 대학교육이 졸업장을 따기 위한, 보여주기식 간판이 아니라 실제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과정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반증한다"고 말했다.

또한 "변화에 둔감하면 도태될 수 밖에 없다. 변화는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전략이다"라며 "교육, 이른바 학벌이라고 하는 것이 더 이상 간판이 아닌 실제 직업에 활용되기 위한 실사구시(實事求是)로 자리잡아 가는 시대적 변화에 맞춰 교육 역시 실용적인 영역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방안으로써 김 교수는 "교육당국의 정책적 지원"과 함께 "학교와 교수진의 노력"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교육당국의 대학정책이 지금까지는 대면 수업에 집중돼 수립되고 집행돼 온 것이 사실이지만 이제는 '디지털 뉴딜'에 맞춰 교육정책 역시 디지털화 되고 '스마트 교육'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대학 역시 사이버대학을 중심으로 디지털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러한 변화에 부응해 교수들의 강의법 역시 디지털화, 스마트화 되어야 한다"며 "다양한 교수기법의 개발과 강의법의 현장 적용으로 학생들의 학습권을 최대한 보장하는 노력이 교수들의 의무다"라고 강조했다.

실제 김효철 교수는 다양한 실험적 교수법 및 강의기법을 인정받아 교내 우수강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김효철 교수는 "교수가 학생보다 더 많이 공부해야 한다. 학생들보다 더 많이 공부하고, 더 많이 알아야 학생들에게 충분한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며 "대학 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학교와 교수진의 노력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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