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차세대 미술 다학제적 협력지원, 선발된 2팀 3000만원 상금과 전시기회 부여

[서울 =뉴스프리존] 편완식 미술전문기자= '프로젝트 해시태그 2022'는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이 차세대 미술을 이끌 유망 창작자를 발굴하고 다학제간 협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대자동차의 후원으로 2019년에 시작한 이래 세번째로 열리는 '프로젝트 해시태그 2022'는 미술 장르에 한정된 공모에서 벗어나 각계각층의 작가, 기획자, 연구자 등 다학제적 협업을 지원하는 차세대 창작자 발굴·지원 사업이다. 

공모사업의 명칭 ‘해시태그(#)’는 인스타그램, 트위터, 페이스북과 같은 누리소통망(SNS)에서 널리 쓰이는 검색용 기호다. SNS 사용자들이 자신의 글 또는 사진에 ‘#’와 단어 또는 글귀를 나란히 쓰면 다른 사용자들이 그 단어를 검색할 때 해당 단어와 ‘#’가 달려 있는 다른 게시물도 같이 노출된다.  해시태그는 일종의 연결고리로써 SNS 이용자들의 게시물을 무수히 많은 경우의 수로 묶어내고 소통시킨다. 해시태그  공모는 예측 불가능하고 무한한 맥락을 생성해내는 해시태그(#)처럼 전통적인 매체와 장르 간 경계를 넘어서는 확장성을 핵심 가치로 삼는다.

 '프로젝트 해시태그'는 각계각층의 작가, 기획자, 연구자 등이 활동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지향하며, 미술관 전시 및 재현방식, 작품의 생산-제작-유통, 예술을 매개로 한 소통과 효용에 대한 새로운 담론 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회화, 조각, 뉴미디어, 영화, 디자인, 건축 등의 전통적 시각예술 분야 뿐 아니라 음악, 요리, 현대무용, 언어학, 생물학, 물리학, 시, 소설, 하이퍼텍스트 등 다양한 분야들의 자유로운 만남을 지향한다.

프로젝트 해시태그는 창작자, 기획자, 연구자 등 최소 2인 이상으로 구성된 팀이 지원할 수 있다. 심사는 서류심사와 면접(발표 및 인터뷰)심사로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특히 2022년에는 네덜란드 로테르담 헷 뉴어 인스티튜트(Het Nieuwe Instituut)의 예술감독 아릭 첸(Aric Chen)을 포함해 동시대 사회·문화적 이슈를 다학제적으로 연구하는 건축, 디자인, 디지털 분야의 전문 큐레이터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최종 선발된 창작자 2팀에게는 한 팀당 창작지원금 3,000만 원과 작업실(창동레지던시 6개월)이 제공되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결과물을 공개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또한 해외 유수의 기관 및 전문가들과 교류하는 자리를 마련하여 향후 해외 활동의 폭을 넓히는 기회도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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