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어의 stringer(팽팽히 죄다, 긴장)에서 파생된 스트레스라는 용어는 물리, 공학에서 사용되기 시작되었다. 미국의 생리학자 월터 브래드퍼드 캐넌이 의학적인 개념으로 처음 이론을 소개한 이래 현대 사회의 핵심 키워드가 된 스트레스는 의학, 경영학, 사회과학, 심리학에서 다양한 개념의 스트레스 정의가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사용하는 사전적 의미의 스트레스란 생체에 대하여 평균 이상의 긴장을 유발하게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French et al.(1974)는 스트레스를 심리적 생리적 건강의 주원인이 된다고 하였고, 스트레스라는 용어와 관련하여 Ivancevich(1996)는 스트레스를 “어떤 사람에게 특별한 요구를 하는 행위나 상황, 또는 어떠한 사건의 결과로 인해 초래되는 적응 반응”이라고 정의하고 있으며, 개인에 따라 적응반응의 양상에 차이를 보인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와 같은 이유로 김주엽 외(2011)는 스트레스는 위급한 상황이나 슬픔과 같은 부정적인 상황은 물론, 기쁘거나 바람직한 긍정적 상황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Ivancevich & Matteson(1987)는 스트레스 요인들이 각 개인의 특성에 따라 지각되는 정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하였고, 이러한 이유로 스트레스 요인 자체의 방향성보다는 특성에 따른 영향력에 초점을 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어 왔다(김기옥, 2014: 5-6). 초창기 스트레스 연구 경향은 자극(stimulus)과 반응(response)의 개념으로 이해되다가 다원화되고 조직화된 현대사회에서는 개인과 외부환경간의 상호작용, 주변 환경을 인지하고 평가하는 방법의 측면에서 스트레스를 이해하는 연구경향을 가진다. Selye(1976)의 스트레스란 환경적 자극에 의하여 개인의 직접적인 생리적 반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Greenhaus & Parasuraman(1985)은 조직에서 구성원의 긴장상태를 야기 시킬 수 있는 모든 요인들을 포괄적으로 직무스트레스라고 정의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직무스트레스는 구성원이 담당 하고 있는 업무에 대하여 조직의 요구가 구성원 개인의 능력을 넘어서는 정도라고 정의하고 있다. Park & Decotiis(1983)는 역할갈등, 역할과부하, 역할모호성, 직무다양성 등 조직 내에서 개인이 역할요인과 대인관계요인인 상사와 부하관계 에서 개인직무를 중심으로 스트레스가 발생한다고 하였다. Handy(1995)는 직무스트레스는 주관적인 개인의 경험 사이의 관련이 있다고 보며 직무환경과 직무내용이 복잡해질수록 그 문제가 더욱 커진다고 하였다. Mansfield(1971)는 직무스트레스를 조직이 움직이는 시스템에 작용하는 외부적인 힘이라 정의하였다. Schuler(1980)은 환경과 개인이 상호작용함으로서 동태적 관점에서 접근하여 스트레스를 개인이 원하는 것을 달성하려는 과정에서 직면하는 어려움을 직무스트레스라고 주장하였다. Finenman(1995)는 직무스트레스를 조직의 구조 권력 지위 통제 능력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조직 구성원의 건강에 해악을 끼친다고 하였다. 개인과 직무환경의 적합·부적합이론을 중시하여 직무스트레스 개념을 개인이 직무수행을 하는 과정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조직내외의 환경에 대한 개인 능력의 부적합 그리고 개인적 특성과 직무환경에서의 스트레스 요인과 상호작용으로 생성되는 것이다(한광현, 1992).

조항용 박사 남양주지역아동센터 사무총장

다원화되고 급속하게 변화하는 현대사회에서 직무환경에 의하여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직무 스트레스라 규정하는데 이는 개인의 능력과 직무환경이 상충할 때 욕구와 직무환경의 부조화를 의미한다. 다시 말해서 직무가 근로자의 능력이나 자원, 요구와 맞지 않을 때 발생하는 유해한 신체적 반응을 말한다. 직무 스트레스에 대한 연구 초기에는 개인에게 영향을 주는 외부 자극 또는 외부환경에 대한 개인의 심리적 또는 육체적 반응으로 정의되었으나 오늘날은 유기체로서의 조직구성원이 조직 내부나 외부 환경과의 상호작용에 대해 가지는 지각 또는 평가의 개념으로 직무 스트레스를 이해하고 있다(안성률, 2005: 33-34).

직무스트레스를 3가지 차원으로 정의한 하미승 외(2002)의 정의를 살펴보면 첫째, 스트레스를 하나의 자극으로 보는 견해이다. 다시 말해서 조직 구성원의 육체적, 심리적, 안정성을 파괴하도록 만드는 요소인 과잉업무, 역할의 갈등과 모호성, 열악한 근무조건과 같은 부정적인 환경요인과 조직구성원에게 위협을 주는 직무환경이라 하였다. 둘째, 스트레스를 욕구나 자극원에 대한 반응으로 보는 견해이다. 개인에게 위협적인 요인으로 여겨지는 직무환경에 대한 개인의 반응으로 보았다. 셋째, 스트레스를 유기체와 환경사이의 상호작용에 대한 지각으로 보는 견해로 직무스트레스를 한 개인의 능력이 직무상에 부적합하거나 조직이 제공한 직무환경과 개인의 욕구가 일치하지 않은 상태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종목(2008)은 직무스트레스와 일상생활스트레스 와 구별된다고 보았으며, 직무스트레스는 직무수행 과정에서 경험하게 되는 위험한 작업조건 및 환경, 복잡한 직무내용, 업무과중 및 과소, 직장 내에서의 대인관계 갈등, 역할갈등과 모호성, 직무불안정, 비합리적이고 권위적인 조직문화, 보상체계의 비적합성, 일상생활과 직무 영역간의 부조화 또는 갈등 등으로 인하여 구성원들이 느끼는 불편함, 압박감, 긴장, 갈등의 유발요인이라고 보았다. 따라서 본 연구의 직무스트레스는 직무를 수행함에서 오는 직무스트레스를 직무요구, 직무자율, 관계 갈등, 직무불안정, 조직체계, 보상부적절, 직장 문화에 관련된 요인을 직무스트레스라고 정의하고자 한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