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윤석열 본부장' 비리 의혹 등 탐사취재, 열린공감TV 등 대안매체 vs 조중동 등 기존매체

[서울=뉴스프리존] 고승은 기자 = 탐사전문매체 '열린공감TV'의 탐사취재를 이끌고 있는 강진구 기자를 '경향신문'이 끝내 '해고' 조치했다. 강진구 기자는 지난 30년 동안 '경향신문'에 몸담으며 탐사전문기자로 활동하며 수많은 특종 보도를 했는데, 결국 사측이 그의 펜대를 꺾어버린 셈이다. 

강진구 기자는 5일 페이스북에서 "열린공감tv 활동이 끝내 경향신문과 인연을 끊어버리는 결과를 낳았다"며 "열공tv와 경향신문의 협업을 위한 저의 노력은 물거품이 돼버렸다"고 탄식했다. 

탐사전문매체 '열린공감TV'의 탐사취재를 이끌고 있는 강진구 기자를 '경향신문'이 끝내 '해고' 조치했다. 강진구 기자는 지난 30년 동안 '경향신문'에 몸담으며 탐사전문기자로 활동하며 수많은 특종 보도를 했는데, 결국 사측이 그의 펜대를 꺾어버린 것이다. 사진=열린공감TV 방송화면
탐사전문매체 '열린공감TV'의 탐사취재를 이끌고 있는 강진구 기자를 '경향신문'이 끝내 '해고' 조치했다. 강진구 기자는 지난 30년 동안 '경향신문'에 몸담으며 탐사전문기자로 활동하며, 수많은 특종 보도를 했는데, 결국 사측이 그의 펜대를 꺾어버린 것이다. 사진=열린공감TV 방송화면

강진구 기자는 "김건희 7시간 녹취록 등 수많은 민형사 소송의 탄압으로부터 열공tv를 지키기 위한 지배인으로의 활동도, 새로운 민주종편의 탄생을 위한 RTV 이사등재도 징계사유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경향신문'은 지난달 31일 징계심의위를 열어 "강진구 부장의 사규 등을 위반한 사안들에 대해 징계 종류는 논의한 대로 '해임'으로 하겠다"고 최종 확정했다. 앞서 '경향신문'은 강진구 기자의 탐사취재가 '소송위험이 높다'는 이유로 그를 취재권한이 없는 디지털뉴스편집부로 내근 발령을 냈으며, 곧이어 4개월 정직 처분이라는 징계를 내렸다. 결국 이번엔 '해고' 조치까지 내린 것이다. 

강진구 기자는 "후회하지 않는다"며 "아니 오히려 아름답기까지 하다. 1992년 수습기자로 입사해 그 어떤 해보다 열심히 일했던 지난 1년이었다"라고 회고했다.

강진구 기자는 "대선 한 달을 앞두고는 산케이신문 서울특파원까지 찾아와 ‘열공신드롬’을 취재하기도 했다"며 "그는 이번 대선은 경향과 한겨레 대신에 열린공감TV와 조중동의 대결 같다는 말도 했다"고 전했다.

'열린공감TV'는 윤석열 당선자의 수많은 '본부장(본인 윤석열, 부인 김건희, 장모 최은순)' 범죄 의혹들을 가장 상세히 탐사취재해 알린 것은 물론, '옵티머스 게이트'도 탐사취재해 보도한 바 있다. 이밖에도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나 박형준 부산시장 등에 대한 관련 의혹이나 밀실에서 벌어지는 '정치공작' 시도 등에 대해서도 상세히 알린 바 있다.

'열린공감TV'는 윤석열 당선자의 수많은 '본부장(본인 윤석열, 부인 김건희, 장모 최은순)' 범죄 의혹들을 가장 상세히 탐사취재해 알린 것은 물론, '옵티머스 게이트'도 탐사취재해 보도한 바 있다. 사진=열린공감TV 방송화면
'열린공감TV'는 윤석열 당선자의 수많은 '본부장(본인 윤석열, 부인 김건희, 장모 최은순)' 범죄 의혹들을 가장 상세히 탐사취재해 알린 것은 물론, '옵티머스 게이트'도 탐사취재해 보도한 바 있다. 사진=열린공감TV 방송화면

시민들의 후원으로 운영 중인 '열린공감TV'는 검찰·언론·사법개혁 등에 매우 적극적이며, 지금도 매주 탐사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이밖에도 '가짜 미투' 사건이나 '인사 검증' '환경' 이슈 등에 대해서도 대담 등을 통해 공론화하는 등 기존 언론에선 찾아보기 어려운 이슈를 적극 다루고 있다.

강진구 기자는 "이제야 비로소 기자가 뭔지 알 것 같은데 경향과 함께 할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라며 "그래도 쉽게 포기하지 않으려 한다. 비록 해고는 됐지만 아직 저는 중앙노동위 재심판정 전까지 전국언론노조 경향신문 지부 조합원으로 자격은 유지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12년 공인노무사 자격을 취득해 화제가 됐던 '노동 전문가'이기도 하다. 

강진구 기자는 "방향타를 잃은 경향이 타이타닉처럼 침몰하지 않기 위해 조합원으로서 마지막까지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처럼 '경향신문'이 30년간 몸담은 강진구 기자를 해고한 데 대해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강진구 기자의 죄는 요컨대 언론행위를 했다는 것"이라며, "입사 30년차, 이제는 신선이 될 만한 고참 중 고참에게 치졸하게 사규 따져가며 불이익을 주는 것, 이것은 보복이자 탄압"이라고 질타했다.

윤석열 당선자가 주도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멸문지화' 사태 당시 대다수 언론들은 검찰발 보도를 경쟁적으로 받아쓴 바 있다. '경향신문'의 경우에도 '조선일보'와 다를 게 없다는 비판을 줄곧 받아왔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당선자가 주도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멸문지화' 사태 당시 대다수 언론들은 검찰발 보도를 경쟁적으로 받아쓴 바 있다. '경향신문'의 경우에도 '조선일보'와 다를 게 없다는 비판을 줄곧 받아왔다. 사진=연합뉴스

김용민 이사장은 "윤석열정권 해직 1호 언론인, 경향신문에서 나왔다"라며 "경향신문은 더이상 자유언론이 될 수 없다"고 일갈했다. 그는 "지금 경향신문은 이승만 정권 백색테러에 맞서서 강제폐간된 그 신문의 적통이 아닌, 통반장이나 보던 박정희 전두환시대의 적통을 이어받고 있나 보다"라고 질타했다.

'경향신문'은 윤석열 당선자가 주도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멸문지화' 사태 이후로 '조선일보'와 다를 게 없다는 비판을 줄곧 받아왔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들어 언론지형이 사실상 '조중동'을 비롯한 기존 매체들 vs '열린공감TV'를 비롯한 유튜브 기반 대안매체로 바뀌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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