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청한 계절 근로자 137명, 입국 후 지역 내 68개 신청 농가 배정 예정

[강원=뉴스프리존] 이율호 기자= 화천군(군수 최문순)은 화천지역 농업인들에게 양질의 노동력을 공급하고, 결혼이민가족들의 향수도 달래주는 외국인 계절 근로자 사업이 3년 만에 다시 정상 추진된다고 7일 밝혔다. 

지난 2019년 화천군을 찾은 계절 근로자들이 근로계약서를 작성하는 장면(사진=화천군청)
지난 2019년 화천군을 찾은 계절 근로자들 (사진=화천군청)

화천군은 결혼이민가족의 모국 4촌 이내 친인척들로 이뤄진 외국인 계절 근로자들이 이달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입국한다고 밝혔다. 

올해 화천군이 초청한 계절 근로자들은 모두 137명으로, 입국 후 지역 내 68개 신청 농가에 배정될 예정이다. 

국적별로는 캄보디아가 62명으로 가장 많고, 베트남 62명, 필리핀 5명, 태국 4명, 우즈베키스탄 3명 순이다. 

도입 첫해인 2017년 38명이었던 외국인 계절 근로자는 2018년 85명, 2019년 97명 규모로 급증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2020년 사업이 취소됐고, 지난해 역시 극소수 외국인 계절 근로자만이 입국했다. 

계절 근로자 대다수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숙련도가 높고, 단 한건의 불법체류와 근무지 이탈 사례도 발생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지역 농업인들의 만족도도 높다. 

무엇보다 내국인 농업인력에 비해 저렴한 최저임금 수준만을 부담해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외국인 계절 근로자 제도는 결혼이민가족, 모국의 친인척, 지역 농가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제도가 잘 시행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라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