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득권들만 1등 국민이 되고 99%의 국민들이 2등 국민이 되는 세상이 되서는 안돼”

[서울=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국회 법사위, 경기남양주병)이 21일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에 최근 검찰개혁을 위해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추진에 따른 비난 여론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김용민 의원이  이른바 '검수완박'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추진을 앞두고 생각에 잠겨있다.(사진=김용민 의원 페이스북)
김용민 의원이 이른바 '검수완박'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추진을 앞두고 생각에 잠겨있다.(사진=김용민 의원 페이스북)

김용민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가장 막강한 권력기관인 검찰을 개혁하면서 왜 두려움이 없겠습니까"라면서 ‘검수완박’ 입법 추진에 대한 심정을 토로했다.

특히 그는 “수시로 고소, 고발당하고 언제 표적수사를 당할지 모를 거라는 두려움이 왜 없겠습니까” 그러나 “검찰개혁을 하지 못해 국민들이 고통 받는 세상이 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더 크기 때문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라며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검수완박’ 입법 추진에 대해 “기득권들만 1등 국민이 되고, 99%의 국민들이 2등 국민이 되는 세상이 더 두려운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힘없는 사람, 돈 없어 검찰전관 선임 못하는 사람, 검사빽 없는 사람들도 검찰 앞에 당당하고, 공정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들지 못할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나서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용민 의원은 “수많은 피해자들이 왜 피해를 당했는지도 모른 채 살아가고, 희망이 꺾이는 세상이 되는 것이 더 두려운 것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김용민 의원은 이날 SNS에 ‘검수완박’ 입법 추진을 놓고 현직 고검장이 김 의원에게 보낸 ‘참으로 부끄럽습니다. 국회가 우습냐고 하셨더군요’라는 문자 내용을 공개하며  “이제 제가 묻고 싶습니다. 국민이 그렇게 우스운가요"라고 반문했다.

이에 민주당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어제 현직 고검장이 더불어민주당 김용민의원에게 ‘국민이 우습냐’라며 문자를 보냈다"며 ”그동안 국민 위의 국민 행세를 해왔던 검사의 문자가 ‘검사가 우습냐?라고 읽힌다. 검찰은 입법부에 대한 겁박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