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프리존] 이기종·이현식 기자= 충남대학교 통합 저지 학생비상행동(가칭)은 현재 이진숙 총장 등 충남대학교 대학본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밭대-충남대 간의 통합 논의를 독단적인 통합 추진으로 판단하고 반대 행동을 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충남대학교 통합저지 학생비상행동은 본지의 메일을 통해 “충남대학교의 개별 학생들이 모여 익명으로 시민단체인 통합 반대 단체를 구성했다”고 설명하면서 “이번 주부터 대자보를 부착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금 뉴스나 기사에서는 학생들의 의견을 제대로 다뤄주지 않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에 본지는 충남대 전역을 확인한 결과, “학생 의견 무시하는 독단적인 통합 추진 반대”라는 내용이 학생회관, 도로 이정표 등에서 확인됐다.
또 이번 확인 과정에서 21일 충남대 총학생회가 게시한 ‘충남대학교 총학생회가 드리는 보고 및 호소문’도 확인됐다.
총학생회의 호소문에서 주된 내용은 ▲98개 보도자료 열람 및 학우들의 피해와 반대근거 50가지 전달 예정 ▲통합 반대 교수와 간담회 진행 ▲전국 대학생 연합단체들과 통합 이점 확인 ▲본부 강력 점거에 대한 입장 ▲총학생회의 특정 단체에 대한 사찰 입장 ▲총학생회 차원 대학본부 자료 반박 설명회 예정 등이다.
한편 지난 20일 충남대-한밭대 통합에서 한 축인 한밭대학교 총학생회를 대상으로 최근 최병욱 총장이 주관한 ‘2022 대학발전전략 릴레이 간담회’에 대한 입장 표명을 요청했으나 아직까지 답변을 하지 않았다.
한밭대의 ‘2022 대학발전전략 릴레이 간담회’는 충남대와 같은 형식으로 구성원을 대상으로 통합 논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를 취재하기 위해 한밭대 경상대학 현장을 방문했다.
그 당시 한밭대 관계자는 이에 대해 “비공개”라면서 이를 거절했다.
또 이번 간담회에서 이뤄지는 내용 중에서 “한밭대-충남대 간의 논의에 대한 교수들과 총장 간의 설명이 있는가” 여부에 대한 추후 설명을 요청했으나 뒤늦게 연락을 받고 도착한 한밭대 홍보 관계자는 “답변할 수 없으며 정보공개 청구를 하라”면서 이것도 거부했다.
특히 홍보 관계자와 “주변을 촬영해도 되겠느냐”는 여부에 대해 협의하고 있는데 갑자기 말을 끊으면서 들어와 본인을 “계획과장”이라고 하면서 “예의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에 본지는 “무엇이 예의가 아닌지” 여부에 대해 질의하면서 “이 질의는 녹취를 통해 진행하겠다”고 하자, 해당 계획과장은 “말하지 마”하면서 간담회장으로 피했다.
따라서 본지는 지난 1월부터 이진숙 충남대 총장, 최병욱 한밭대 총장 등 해당 대학교를 대상으로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확인된 자료를 근거로 ‘충남대-한밭대 통합’이라는 연재를 준비했고 이와 관련된 첫 번째 내용으로 ‘충남대 통합 논리’와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다음 주에 게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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