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뉴스프리존]김예원 기자= 삼성전자와 타이완 TSMC가 미국 정부에 외국 기업도 자국의 반도체 지원 대상에 포함할 것을 촉구하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의회가 반도체 기업 지원 법안을 심사 중인 가운데 미국 기업인 인텔을 의식해 외국에 본사를 둔 기업을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는 주장이다.

삼성전자는 28일 1분기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 연결기준으로 매출 77조7천800억원, 영업이익 14조1천2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부문별로 보면 DS(반도체) 부문은 1분기에 매출 26조8천700억원, 영업이익 8조4천5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8일 1분기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 연결기준으로 매출 77조7천800억원, 영업이익 14조1천2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부문별로 보면 DS(반도체) 부문은 1분기에 매출 26조8천700억원, 영업이익 8조4천5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 77조원을 훌쩍 뛰어넘는 매출을 올리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통상 1분기가 전자업계의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반도체 선방, 스마트폰(모바일) 판매 호조, 디스플레이 호실적 등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한 덕분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및 원자잿값 급등,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와 이에 따른 부품 공급 차질 등 여러 대외 악재를 뚫고 이런 호실적을 거뒀다.

삼성전자는 28일 1분기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 연결기준으로 매출 77조7천800억원, 영업이익 14조1천2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95% 늘었고, 영업이익은 50.5% 증가했다.

1분기 실적은 지난 7일 발표된 잠정 실적(매출 77조원, 14조1천억원)과 비교해 매출의 경우 7천800억원 이상 늘었다.

증권가 전망치(매출 75조2천억원·영업이익 13조원)보다도 높은 실적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73조9천800억원)에 매출 70조원을 처음 돌파한 뒤 4분기(76조5천700억원)에 이어 올해 1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매출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는 반도체 실적 선방과 스마트폰 신제품 판매 호조 등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부문별로 보면 DS(반도체) 부문은 1분기에 매출 26조8천700억원, 영업이익 8조4천50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매출은 역대 분기 최대치다.

당초 시장의 우려와 달리 D램 가격 하락세가 제한적인 데다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서버용 D램 수요가 견조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서버용·PC용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포트폴리오 전환을 통해 서버용 메모리가 역대 최대 '분기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예상보다 가격 하락도 완만해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시스템LSI는 모바일 비수기 영향으로 시스템온칩(SoC)과 이미지센서(CIS) 공급이 감소했으나, 환율 효과와 판가 인상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디스플레이는 1분기에 매출 7조9천700억원, 영업이익 1조9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중소형 패널은 스마트폰 주요 고객사의 판매 호조와 게이밍 등 신규 응용처 판매 확대로 1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DX(모바일과 가전) 부문은 매출 48조700억원, 영업이익 4조5천60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이 가운데 모바일을 담당하는 MX(옛 IM)) 부문은 3조8천2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신제품 갤럭시 S22 울트라를 중심으로 플래그십이 판매 호조를 보인데 따른 것이다.

영상디스플레이는 네오(Neo) QLED, 초대형 등 프리미엄 고부가 전략제품 판매 확대로 시장 수요 감소 상황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성장하고 이익도 개선됐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를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판매가 성장하며 분기 최대인 15조4천7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1분기 실적 호조에는 원화 약세에 따른 환율 영향도 작용했다.

삼성전자는 환율이 영업이익에 전 분기 대비 3천억원 수준의 긍정적인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시설 투자는 7조9천억원이었으며 사업별로는 반도체 6조7천억원, 디스플레이 7천억원 수준이다.

메모리는 수요 증가에 대비해 평택 3기 인프라 투자와 화성·평택·시안 공정 전환을 중심으로 시설투자가 집행됐고, 파운드리는 5나노 이하 첨단공정 개발과 생산능력 구축을 중심으로 투자가 진행됐다고 삼성전자는 전했다.

한편, TSMC는 미국 상무부의 의견 요청에 대해 "본사 위치에 기초한 자의적인 편애와 특혜 대우는 보조금의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사용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현지 시각 27일 보도했다.

TSMC는 미국이 기존 공급망을 중복해서 만들려 해선 안 되고, 혁신을 추동하기 위해 외국 인재를 끌어들일 수 있도록 이민 정책을 개혁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삼성전자 역시 기업의 국적에 관계없이 자격을 갖춘 모든 기업이 '공정한 운동장'에서 미국 정부의 자금 지원을 받기 위해 경쟁할 수 있도록 보장해 달라고 요청했다. 3TSMC와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위탁생산 분야의 세계 1, 2위 업체이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반도체를 미래 먹거리 산업이자 첨단제품 생산의 핵심 인프라로 보고 자국 내 생산기반 확충에 공을 들이고 있다.

미국 상원과 하원은 자국 내 반도체 생산 증대를 위해 520억 달러의 연방 자금을 지원하는 '미국경쟁법안'을 각각 처리했지만, 법안 내용이 달라 양원은 최종 조율을 위한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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