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장 경험 살린 교통, 환경 등 최우선 업무 추진 밝혀

[서울=뉴스프리존]전성남 기자= 양준욱 서울시 강동구청장 민주당 후보는 서울시의장을 지낸 경력으로 무난한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 했으나 뜻하지 않은 상황으로 고배를 들어야 했다. 이후 정상 탈환이라는 화두를 두고 4년이라는 인고의 시간을 보낸 입장을 들었다.

양준욱 강동구청장 민주당 후보./사진제공=양준욱 후보
양준욱 강동구청장 민주당 후보./사진제공=양준욱 후보

-지난 선거 패배 후 다시 출마 결심하신 배경

4년 전 구청장 도전 실패 후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한편으론 많은 주민 분들을 만나 가르침을 받고 소통하는 단련의 시간이기도 했다. 저는 그동안 구민 여러분의 사랑으로 구의원 2번, 시의원 3번을 하면서 많은 일을 해왔다. 그 동안 쌓은 역량을 발판으로 하여 주민과 소통하고 주민이 중심되고 주민이 만족하는 주민행정을 펼치는 것이 구청장에 출마한 이유다. 강동 발전을 위해 구민 여러분과 함께 발걸음을 맞추고 싶다.

-당선이 되면 펼칠 구정 우선순위

이 자리에서 공약사항을 모두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제가 당선이 된다면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그 중에서 당면한 주요과제는 크게 교통과 환경이다. 교통 분야에서는 지하철9호선을 조기에 완공하고 고덕환승역 8번출구를 신설할 수 있도록 하겠으며, GTX-D 노선이 강동구를 경유할 수 있도록 구민들과 함께 힘을 합쳐 유치하도록 강력히 추진하겠다. 그리고 강일역에 환승센터를 설치하여 구민들께서 고속버스나 시외버스를 편히 이용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요즈음 강동 지역의 핫이슈는 환경 분야다. 기존에 강동구는 음식물재활센터에서 광역(7개 자치단체)처리를 함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에서 강동구에 또다시 쓰레기소각장을 설치하려고 부지선정 심의 중에 있어서 주민들이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저 역시도 음식물 광역처리시설이 있음에도 유해시설인 소각장을 강동구에 설치한다는 것은 과하다고 생각한다. 서울시의회 의장 경험이 있던 만큼 서울시에 강력히 대응하여 유해시설 설치를 반드시 막을 것이다. 또한 다른 분야들도 간단히 말씀드리면, 복지 분야에서는 융복합 복지센터 건립(장애인종합복지관)과 구립어린이집 확충, 강동 산모 건강증진센터 건립 등을 생각하고 있다. 경제 분야에서는 고덕 비즈벨리 및 일반산업단지 조기 조성을 적극 지원하고 둔촌동 그린벨트 업무주거복합단지도 추진할 생각이다. 또 청년들의 창업지원을 위한 창업지원 거리,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음식문화 특화 거리(냉면, 족발 등) 조성에도 적극 지원하겠다. 이밖에도 구민들의 건강과 문화생활 향유를 위해 강동구민회관 복합문화체육시설 건립, 해공체육관 재건축, 강일동 가래여울 마을 주변 대규모 체육시설 조성, 반려동물 테마파크 설치 등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서도 학교 환경개선비와 발전지원금을 대폭 확대하는 한편 맞벌이 부부를 위한 유아, 초등 돌봄서비스 지원과 신혼부부 등을 위한 단시간(2시간 이내) 돌봄서비스 지원도 강화하겠다.

-지난 서울시 의장 경험이 구청장 업무에 도움 될 수 있다 보는 가

물론이다. 지난 2018년 서울시의회 의장 때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지하철9호선 연장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지 못해 무산될 위험에 처하였을 때 서울시 공사비 중 947억 원을 삭감하여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여 9호선 연장사업을 확정짓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그리고 천동초교~천일초교간 도로개선과 3321번 버스 개통, 천호사거리 평면화 사업, 암사역사공원 예산 242억 확보, 천호공원 현대화 사업 실현, 축구·야구·파크골프 전용구장을 조성하는 등 지역의 현안사업들을 풀어냈다. 일을 해 본 사람이 또 일을 할 줄도 압니다. 공약은 급조할 수 있어도, 경륜은 갑자기 만들어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

-자치단체장이 흔히 겪는 가장 큰 어려운 점은

단체장으로서의 행정이란 지역의 모든 것을 전부 처리하는 것 같아 보이지만, 실상은 법의 테두리 안에서 움직여야 하는 것인데, 주민의 요구는 법을 넘어선 것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한 주민의 요구사항을 잘 들어주되, 법과 그 요구 사이에서 조화롭게 업무를 처리해야 한다는 것이 단체장의 역할이자 어려움이 아닐까 생각한다.

-지방의회와의 행정 집행부 불협화음 문제 무엇이라 보는 가

의결기관인 지방의회와 집행기관인 행정 집행부을 서로 분리시켜 독립된 지위와 권한을 부여함으로써 기관간에 견제와 균형을 확보하여 각 기관이 주민 복리증진과 정책수행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는 권력분립형 지방정부구성형태가 기관대립형이다. 이러한 기관대립형인 한국의 지방자치단체의 기관 구성상 지방의회와 지방자치단체장간의 불협화음은 어쩌면 피할 수 없는 요소일지도 모른다. 비록 양 기관 간에 다소의 불협화음이 있다고 하더라도 지방의회와 지방자치단체장은 한편으로는 견제와 균형이라는 대립관계에 있으면서도, 지방정부의 공동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상호 원만한 협력관계가 유지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사가 만사라는데 인사 기준이 있다면

경직된 연공서열 위주의 조직문화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일하는 공직자가 우대받는 공직사회가 되어야하며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 운영을 통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인사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한 인사의 기본원칙 세 가지는 첫째로 투명하여야 합니다. 투명한 사람이 직책을 맡아야 정말 강동구를 위해서 청렴하게 일 할 수 있다. 둘째로 예측 가능하여야 합니다. 제3자가 보아도 ‘이 사람이 이러한 정책을 맡아 하는 것이 맞겠다.’는 예측이 되어야 적절한 인사라고 생각한다. 셋째 형평성에 맞아야 한다. 모든 사람에게 균등하게 기회를 주고, 또한 적극적으로 일하고 강동구를 위해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에게는 그만큼의 혜택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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