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만 균형발전 외쳐…경기북부 발목잡는 윤석열 정부 규탄"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고양시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19일 윤석열 정부의 킨텍스 제3전시장 2022년도 예산 전액삭감에 대해 "윤 정부는 말로만 경기북부 균형발전을 외칠 것이 아니라 현재 잘 진행 중인 사업이나 발목을 잡지말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이용우(왼쪽부터)·한준호·홍정민 더불어민주당 고양시 지역구 의원들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정현 기자)
이용우(왼쪽부터)·한준호·홍정민 더불어민주당 고양시 지역구 의원들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정현 기자)

한준호(고양시을)·홍정민(고양시병)·이용우(고양시정)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은 정부의 수도권 종합전시장 건립계획에 따른 3단계 마무리 사업으로 2022년도 본예산 145억원이 잡혀있었으나, 이번 윤석열 정부의 2차 추경안에서 공사비, 설계비 전액 삭감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고양시 소재 킨텍스는 정부와 지자체가 공동출자로 설립한 대한민국 전시산업을 대표하는 국제 전시·컨벤션 센터다. 현재 국내 최대인 10만㎡ 전시면적으로 국내 유일의 국제수준 전시장"이라며 "세계 20위권의 초대형 전시장 도약을 위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제3전시장 건립계획이 작년부터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고양시 지역구 의원들은 "정부에서는 건설비 급등으로 총사업비 적정성을 검증하기 위한 추가 시간이 필요해서 연내에 공사를 시작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변명하고 있다"며 "그러나 국토부 등 타 사업에서 건설비 증가를 이유로 기본설계가 곧 완료되는 사업을 시작조차 하지 못하는 경우는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고양시 지역구 의원들은 "지난해 예산심의 당시 국민의힘은 100대 문제사업으로 선정하여 예산삭감을 주장했지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예산소위 위원이었던 홍 의원의 반대로 무산된 바가 있다"면서  "경기북부지역은 접경지역에 수도권 규제 등 중첩규제로 산업과 일자리가 부족한 심각한 불균형 발전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한준호 의원은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사업에 대해 국민의힘은 무슨 이유인지 집요하게 반대하고 있다"며 "이것은 지방선거 때문인 것 같다"고 꼬집었다.

홍정민 의원은 "건설비가 증가했다면 추가경정예산이나 부처 예비비로 공사비를 증액해서 차질 없이 공사를 진행하면 된다"며 "거꾸로 사업을 지연시키고 전액 삭감하는 것은 윤석열 정부의 횡포”라고 날을 세웠다.

이용우 의원도 "국책 사업인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마저 마음대로 삭감하는 것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는 고양시민의 희망을 좌절시키는 행위"라며 "기본설계사업자와 건설사업관리 사업자까지 선정된 상황에서 올해 어떤 진척도 하지 않겠다는 궤변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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