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준 출마 후 여론조사서 첫 오차범위 밖 격차
'지지후보 결정 않았다' 지지유보층 많아 선거 변수

[부산=뉴스프리존] 최슬기 기자=6.1지방선거 부산시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하윤수 후보 지지율이 41.3%, 김석준 후보 지지율이 34.4%를 기록하면서 하윤수 후보가 오차범위를 벗어나 6.9%p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프레시안 부산울산취재본부 의뢰로 지난 20일~21일 부산광역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14명에 '부산시교육감 후보 지지도'를 설문한 결과 하윤수 41.3%, 김석준 34.4%를 기록했다.

부산교육감 선거 후보지지도 여론조사 결과 ⓒ리얼미터
부산교육감 선거 후보지지도 여론조사 결과 ⓒ리얼미터

5월 들어 진행된 3번의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는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며 혼전 양상을 보였으나, 선거를 10여일 앞두고 진행된 여론조사에서는 처음으로 오차범위 밖 결과가 나왔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주목할 점은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않았다’ 등 지지유보층의 태도 변화다. KBS부산·부산MBC가 의뢰해 리서치앤리서치가 지난 16~17일 실시한 부산시교육감 지지도 조사에서 김석준 후보는 21.2%, 하윤수 후보는 15.4%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않았다’는 유보층이 무려 63.4%에 달했다.

이어 국제신문·부산CBS의 의뢰로 리서치뷰가 지난 19~20일 부울경 각 지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지도 조사에서는 김 후보가 38.4%, 하 후보가 36.1%를 기록하는 등 격차가 더욱 줄어들며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해당 조사에서 지지유보층은 25.5%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지지유보층이 가장 적은 24.3%를 기록,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유보층이 지지후보를 결정하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부산교육감선거 이념교육 선호도 조사 결과 ⓒ리얼미터
부산교육감선거 이념교육 선호도 조사 결과 ⓒ리얼미터

선호하는 이념교육을 묻는 항목에서는 보수 교육 47.4%, 진보 교육 35.4%, 상관없음·잘 모름 17.1%로, 두 이념 교육의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12.0%p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감 선거의 특성상 정당과 기호가 없지만 사실상 보수성향과 진보성향으로 알려진 후보들인 만큼, 각 후보의 지지도는 보수와 진보 지지층의 호응으로 봐도 무방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여전히 부동층 비율이 20%를 상회하는 터라 섣불리 결과를 예단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결국 남은기간 동안 각 진영 결집과 함께 부동층 표심 확보가 판도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하윤수 후보와 김석준 후보 ⓒ뉴스프리존DB
하윤수 후보와 김석준 후보 ⓒ뉴스프리존DB

김석준 현 부산시교육감의 교육정책 평가를 묻는 항목에서는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 36.9%,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38.9%로, 긍·부정 평가가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교육정책 중 가장 역점을 두어 추진해야 할 정책을 묻는 항목에서는 ‘인성 및 창의성 교육’을 응답한 비율이 43.4%로 가장 많았으며, ‘기초기본학력 함양’(13.6%), ‘돌봄·방과 후 교육’(11.7%), ‘진로진학 강화’(9.3%), ‘다양한 교과선택’(7.8%), ‘교육비 경감’(6.7%) 등이 뒤를 이었다.

무선 가상번호 및 유선 RDD 방식으로 실시된 이번 여론조사(유선 30%, 무선 70%)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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