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김예원 기자= 6·1 전국동시지방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5일째를 맞으면서 23일 열린 서울시 교육감 후보 토론회에서 박선영 후보와 조희연 후보가 자사고 지정 취소 소송과 관련하여 격돌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박선영 후보는 서울시교육청의 자사고 지정 취소 소송에 대해“개인이 변호사비용을 쓴 거면 얼마를 쓴 건지 여쭤볼 수 없지만, 교육청 예산으로 집행을 하신 거면 변호사 비용이 얼만지 여기서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조희연 후보가 “기초학력 예산도 86억원에서 563억원으로 확장할 정도로 치열한 노력 중”이라고 하자 박선영 후보는 “563억원을 어디에 썼느냐. 동성애 교육하고, 학생인권조례 한다며 교권을 침해하느라 배워야 할 것은 가르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선영 후보가 액수가 얼마냐고 재차 촉구하자, 조희연 후보는 “아주 구체적인 건 기억이 잘 안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선영 후보는 “예산을 집행하시는 분이 그것을 모른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조희연 후보를 비판했다. 이어 박선영 후보는 “교육감이 되고 나면 조희연 후보의 변호사 비용에 대해 구상권을 행사할테니 준비해놓으라”고 압박 수위를 높였다. 서울시교육청은 2019년부터 2021년 5월까지 8개 자사고 지정취소 소송에서 8전 8패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1심에서 전패한 뒤 즉각 항소에 나섰지만, 각계의 비판으로 항소 취하를 결정했다.

박선영 후보는 이 과정에서 서울시교육청은 변호사 선임료로 1억 9500만 원을 사용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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