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담     사진=TFC 제공

[뉴스프리존=성종현 기자] TFC 간판스타 '비너스' 서예담(25, 파라에스트라 청주)이 돌아온다.

오는 4일 일본 도쿄 스튜디오 코스트에서 열리는 '판크라스 293'에서 서예담은 미우라 아야카(27, 일본)와 여성부 스트로급매치를 벌인다.

서예담은 국내 여성 스트로급 최강자로 불린다. 동 체급 파이터들에 비해 월등한 근력과 레슬링 능력을 지니고 있어 '예담 벨라스케즈'란 별명까지 지녔다.

162cm인 그녀는 2016년 11월 'TFC 13'에서 치러진 프로 데뷔전에서 강자 정유진을 제압했고, 지난해 3월 떠오르는 강자 '케이지 김연아' 서지연까지 격침시키며 명실상부 국내 여성부 스트로급 최강의 파이터임을 증명했다.

TFC는 곧바로 그녀에게 타이틀 도전권을 부여했다. 상대는 아시아 최강자로 불리는 쿤룬 파이트 스트로급 챔피언 장 웨일리. 서예담은 대륙의 별을 넘지 못하고 아쉽게 패해 초대 TFC 여성 챔피언에 오르지 못했다.

서예담은 "패배 후 느낀 것이 크다. 이기면 물론 좋지만 패배를 통해 배우는 것도 있다고 생각한다. 더 열심히 운동해야겠다는 자극도 받았다. 조금 더 부족한 점을 채워야겠다는 생각으로 맹훈련했다"고 운을 뗐다.

이번 상대 미우라는 전 경기를 자국 대회 딥 쥬얼스, TTF 챌린지, 판크라스에서 치렀다. 2014년 5월 데뷔해 4승 2패를 기록 중이다. 157cm인 미우라는 유도가 출신으로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바탕으로 한 그래플링이 주특기다.

서예담 역시 그라운드에서 강점을 발휘하고 있다. 주짓떼라인 그녀는 남성부에 출전해서도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 파라에스트라 전용재·김명한 관장은 입 모아 "패배 후 더 악착같이 훈련하고 있다. 큰 교훈이 됐던 것 같다. 아픔과 고통은 훌훌 털어버렸다. 판크라스에서 예담이의 또 다른 진가가 드러날 것"이라고 극찬했다.

"상대의 유도식 기술만 허용하지 않는다면 어려운 경기가 되지 않을 것 같다"고 밝힌 서예담은 해외 첫 원정경기이자 올해 첫 경기를 완승으로 장식해 연승행진을 이어갈 것이라는 계획을 세웠다. 장웨일리에게 복수하고 싶은 마음 역시 굴뚝같다.

TFC는 지난해부터 판크라스와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두 대회사는 한·일 격투교류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약속했다. 지난달 TFC 첫 주자로 여성 극진공수도가 김명보가 판크라스에 출전해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두 단체는 향후 보다 활발한 파트너십이 진행된다. TFC와 판크라스의 만남은 아시아 격투시장의 글로벌화와 국내 격투정세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끝으로 서예담은 "2일(금) 일본으로 이동한다. 모든 경기를 준비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최선을 다했다. 첫 원정 경기를 꼭 승리해서 돌아오겠다"고 덧붙였다.

TFC는 해외 여러 대회에 소속 선수들을 꾸준히 출전시키고 있다. 일본, 중국, 괌, 필리핀, 카자흐스탄, 러시아, 대만 등 지속적인 해외원정 경기를 추진하고 있다. 3일 대만 RFC에 설규정, 김형주, 유영우가 출전해 동반승리에 도전한다.

한편, TFC는 오는 23일(금)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그랜드볼룸(11층)에서 넘버시리즈 열일곱 번째 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메인이벤트에서는 TFC 페더급 챔피언 '스팅' 최승우(25, MOB)가 '팔콘' 조성빈(25, 익스트림 컴뱃)을 상대로 페더급 1차 방어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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