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후보 서부경남 일대 돌며 학교 신설 공약
김상권 후보 "박 후보가 학생용 노트북 관련해 거짓말" 맹공

[경남=뉴스프리존]박유제 기자=각종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안에서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경남교육감 선거가 과열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진보성향의 현 교육감인 박종훈 후보는 25일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 출근인사를 시작으로 태양유전, 대동기어, 두원중공업등 공단지역 노동자들과 만나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세상을 살아가야할 우리아이들이 단순암기와 문제풀이식 과거의 낡은 교육을 받게 할 수는 없다"며 학생맞춤형 미래교육을 시작한 자신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진주로 이동한 박종훈 후보는 한국승강기 안전공단, 주택관리공단, 한국남동발전등 혁신도시의 주민들과 학부모들을 만나 선거운동을 이어갔다. 진주 혁신도시에 고등학교를 신설하고 진주에도 ‘행복마을학교’를 신설해 마을주민과 학교와 학생이 함께 행복한 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경남교육감 선거 박종훈 후보와 김상권 후보가 25일 유권자와의 접촉을 이어가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프리존

박 후보는 또 “경상국립대, 진주교대 등 지역대학과의 협업,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들과의 교육 연계 및 취학 활성화를 이뤄내고 조선의 대학자이자 교육자이신 남명 조식선생의 교육사상을 이어받아 ‘남명교육연수원’을 설립하겠다.”고 약속했다.

거제 고현시장으로 이동한 박종훈 후보는 시장 상인들과 퇴근하는 주민들에게 인사하며 “지금까지 이루어온 미래교육을 여기서 멈출 수는 없다며,오직 경남의 학생 과 오직 경남미래교육을 위해 마지막을 힘을 쏟겠다.”고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중도보수 성향의 김상권 후보 측은 이날도 박종훈 후보 정책검증에서 날을 세웠다. 김 후보 선대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경남교육청이 학생들에게 보급한 대만제 노트북 기능과 관련해 박종훈 후보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후보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선대위는 "(김 후보가)지난 24일 열린 KNN 교육감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학생들이 지급받은 노트북으로 유튜브와 오락 및 성인물까지 시청하고 있다고 지적했지만, 박 후보는 클라우드에서 프로그램을 관리해 게임이나 오락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답변했다"며 게임 등 유해사이트에 접속이 가능하다는 언론보도 내용을 덧붙였다.

특히 김 후보 선대위는 "문제를 지적한 언론보도가 나간 뒤 경남교육청이 학생용 스마트 단말기 1차 보급기기의 회수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면서 "단말기 보급에 158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것이 학생들을 위한 정책인지, 아니면 사업자를 배불리기 위한 사업인지 의심스럽다"고 직격했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