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뉴스프리존] 이율호 기자= 인제군(군수 권한대행 김만호)은 올해 가뭄 장기화에 따른 피해 예방을 위해 25일 읍면장, 건설과장, 농업기술센터 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만호 인제군수 권한대행 주재로 긴급 화상 가뭄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인제군청(사진=이율호 기자)
인제군청 (사진=이율호 기자)

이번 회의는 당분간 많은 양의 비 소식이 없어 원활한 식수 공급과 농작물 가뭄 피해 최소화를 위한 선제조치 등 현안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24일 인제군에 따르면 현재 강우량이 평년 245.9mm의 53.4%인 131.5mm에 그쳤다. 관내 저수지 저수율도 80%로 평년 82%에 밑돌고 있으나, 현재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은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올해 강우량이 평년대비 53% 수준인 만큼 향후 강우 상황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가뭄 피해 예방을 위해 종합대책 추진에 나섰다. 

인제군은 먼저 안정적인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40억 원을 투입, 작은 연못과 (간이) 양수장을 조성하고 관내 용배수, 양수장, 도수로 등 수리시설 정비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농업용수가 필요한 농가에는 양수기 40여 대를 무상 임대한다. 또한 인제군은 추가 예비비 4억 원을 투입해 대여용 양수기 구입, 물웅덩이 파기와 양수기, 스프링클러, 물통, 농수관 등 관수장비 구입비를 농가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현재까지 48 농가 30여㏊ 1억 5천만 원의 원예작물 관수장비 구입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사업비는 보조 50% 자부담 50%이다. 

아울러 농작물 가뭄피해 대책 점검반을 편성해 가뭄에 따른 피해 현황, 병해충 방제, 농가 애로사항 청취 등 현장기술 지도를 병행하고 있다. 

또한 총 6억 9천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관내 90개소의 하천 및 소하천, 도수로·보 준설 등 장기적인 가뭄대책 사업도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마을별 급수시설에 접수된 피해현황은 없지만 지속적인 가뭄상황으로 급수부족 예상 시 인제소방서와 협조를 통해 급수를 실시하는 한편, 소규모 급수시설과 마을상수도 현장점검도 수시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김만호 인제군수 권한대행은 “현장을 중심으로 피해 상황과 사전 대비책을 빈틈없이 점검하고, 선제적 가뭄대책 추진으로 생활용수 및 농업용수 확보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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