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조은정 기자=두산그룹(회장 박정원)은 SMR(소형모듈원자로), 가스터빈, 수소연료전지 등 차세대 에너지 사업에 5년 간 5조 원을 투자한다고 25일 밝혔다.

먼저 SMR 개발에 힘을 기울일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020년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표준설계인증을 취득한 뉴스케일社(사)와 4월 25일 SMR 주(主)기기 제작 협약을 체결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내년 하반기 중 SMR 본 제품 제작 돌입을 목표로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뉴스케일파워 외에도 2021년 9월 SMR 제작설계 용역 계약을 맺었던 미국 엑스에너지(X-energy)와 SMR 주기기 제작 참여를 추진 중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김포열병합 발전소에 설치 중인 270㎿급 가스터빈을 내년부터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는 업그레이드한 380㎿급 가스터빈과 신규 투자를 통해 수소터빈 자체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사측은 가스터빈 및 수소터빈의 부품 국산화율이 90% 이상인 만큼 340여개의 국내 협력사들에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수소사업은 수소연료전지 제품 라인업 구축이 목표다. 두산퓨얼셀은 SOFC(Solid Oxide Fuel Cell, 고체 산화물 연료전지) 양산을 위해 새만금 산업단지에 2023년 준공을 목표로 50㎿ 규모의 SOFC 공장을 착공했다. 2024년에는 발전용 SOFC, 2025년에는 선박용 SOFC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지난 4월 진출한 반도체 사업은 기존 공장을 확장하고 신규 공장을 건설하며 투자를 점진적으로 늘릴 예정이다. 아울러 두산테스나의 반도체 테스트 경쟁력을 다지고 중장기적으로 첨단 패키징 기술을 확보해 반도체 후공정 전문회사로 사업영역을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신사업 분야는 ▲협동로봇, 수소드론 ▲의약품 보관용 첨단소재 ▲5G 안테나 소재 사업이다. 

두산 관계자는 "에너지 분야 중심으로 신규 투자를 진행하면서 직접 고용인을 늘려가는 것은 물론 산업 생태계 확대에 따른 협력회사 고용 확대 효과도 기대한다.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안정된 일자리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