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준 후보 성추행 주장 A씨 3차 기자회견
하윤수 "성추행 의혹 교육감 후보에게 아이 맡길 수 있겠나"

[부산=뉴스프리존] 최슬기 기자=김석준 부산교육감 후보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가 27일 오전 '김석준 후보의 2차 가해 규탄' 기자회견을 가진 가운데, 하윤수 후보 측이 성명을 내고 "교육감은 그 누구보다 올바른 성인지 감수성을 가져야한다.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사람이 교육감에 출마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김석준 후보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가 27일 오전 부산시청 앞에서 '김석준 후보의 2차 가해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석준 후보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가 27일 오전 부산시청 앞에서 '김석준 후보의 2차 가해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미디어연합취재단

앞서 A씨는 최근 한 공중파 토론회에서 김석준 후보의 성추행 의혹 해명에 대한 재반박을 위해 27일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한 바 있다.

이에 하윤수 캠프의 손정수 대변인은 '성추행 의혹 있는 교육감 후보에게 당신의 아이를 맡길 수 있습니까'라는 제하의 성명을 발표했다.

하 후보 측 성명에 따르면, A씨는 '정치적 목적이 있는 가짜 미투', '피해자가 부산대 성폭력 센터에 신고한 적이 없다'는 김 후보의 반박에 대해, 2018년 12월 부산지방검찰청의 ‘불기소 이유서’와 2018년 부산대 성폭력센터에 신고한 ‘2차 피해 조사신청서’를 공개하며 김석준 후보의 주장이 거짓이라고 재반박했다.

이어 부산지방검찰청의 불기소이유서에는 '사건 당시 피해자 친구 2명이 김석준 교수가 자신을 껴안았다는 취지로 말을 들은 적이 있다는 진술로 미루어, 피해자의 주장이 허위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돼있다고 부연했다.

또한 손 대변인은 "김석준 후보 측은 피해자가 성추행 당한 이후 보낸 안부인사 메일을 공개하면서, 성추행을 당했다면 이러한 메일을 보낼 수 없다는 취지로 ‘피해자다움’이 없다고 강조하고 있는 데, 현직 교육감이라는 사람이 얼마나 형편없는 ‘성인지 감수성’을 가지고 있는 지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만약 의혹이 사실이라면, 즉각 사퇴해 피해자에 대한 최소한의 인간적 도리를 다하고 부산 시민에 대한 마지막 예의를 지켜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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