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대변인 “국무조정실장은 국무총리를 보좌하는 핵심적인 자리다”

[서울=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국무조정실장 내정자로 천거됐던 윤종원 기업은행장이 28일 오전 고사의 뜻을 밝힌 것에 대해 “한덕수 총리는 협치카드가 아니라 의전총리, 식물총리였다"고 맹비난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

오기형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지난 24일 윤종원 행장의 국조실장 내정설이 보도된지 4일 만에 결국 실세 윤핵관의 뜻대로 이뤄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대변인은 “국무조정실장은 국무총리를 보좌하는 핵심적인 자리다. 그런데도 총리의 적극적인 보증은 ‘고집을 피운다’는 실세 윤핵관의 힐난에 곧바로 부도 처리됐다"고 비난했다.

이어 그는 “한덕수 총리는 지난 20일 국회 에서 인준안이 통과되자 ‘책임총리로서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국무조정실장 천거조차 못하는 책임총 리가 어디 있습니까? 한덕수 총리는 의전총리, 식물총리임이 분명해졌다"고 밝혔다.

또 오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은 한덕수 총리를 ‘협치카드’라며 내세웠다. 윤석열 대통령은 아무런 권한 없는 식물총리를 협치 카드로 내세운 것입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식물총리를 파트너로 삼아 무엇을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인지 윤석열 대통령은 답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은 하는 척만하며 야당에 책임 떠넘기기나 하려면 아예 협치라는 말도 꺼내지도 말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윤 행장이 국무조정실장직을 고사한 것과 관련해 "새 인사를 생각해볼 것"이라며 후보자 교체를 공식화했다.

한 총리는 "윤 행장이 논의 전개 과정에서 부담을 느껴서 한 결정이니 그 결정을 존중했으면 한다"며 "새 후보자 인선 절차를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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