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당대표 출마도 결사 반대, 국힘 하고 싶은 말 대신 해주는 '철새' 정치인
[서울=뉴스프리존] 고승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 대표적인 '수박(겉과 속이 다른 정치인으로, 실제 성향은 국민의힘과 유사하다는 뜻)' 정치인으로 꼽히는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을)이 대선 이후 '민주당을 개혁하자, 민주당은 할 수 있다'며 입당한 개딸(개혁의 딸)·냥아들(양심의 아들)을 겨냥해 "당이 오도된 길로 가는 데 제일 일등공신"이라고 비방했다.
이상민 의원은 4일 방송된 TV조선 '강적들'에 출연. 국회에 입성한 이재명 상임고문을 향해 "이번 재보궐선거에 당선됐지만 총괄선대위원장이었기 때문에 그 책임을 본인이 어떻게 했든간에 관계없이 져야 한다는 점에서 당대표 출마는 삼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상민 의원은 이재명 고문을 향해 "당대표가 되어서 일정부분 형사적 화살로부터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피할 수도 없다"며 "그건 당을 송두리째 낭떠러지로 끌고 들어가는 것"이라고도 강변했다.
이는 국민의힘의 입장과 결을 같이 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국민의힘에선 이재명 고문을 향해 '수사를 피할 목적으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것이 아니냐'고 공격한 바 있다.
이상민 의원은 "제가 이런 얘기들을 '개딸, 냥아들' 이런 사람들이 들으면 엄청난 문자폭탄 보내면서 제게 집단적 괴롭힘을 할 것"이라면서 "그럼에도 그 세력들은 당이 오도된 길로 가는 데 제일 일등공신"이라고 폄훼하기까지 했다.
이상민 의원은 이재명 고문을 향해 "(당대표 출마에 대한)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빨리 접어라"며 "민주당의 변화와 쇄신, 혹독한 단련의 과정을 거쳐야는데 선두엔 이재명 후보가 있어선 안 된다. 본인이 개혁의 대상인데 본인이 개혁하겠다고 나서면 되겠나"라고 거듭 폄훼했다.
그러나 이상민 의원의 경우 민주당 내 대표적인 '반개혁파' 정치인으로 꼽히며, 최우선 쇄신대상이라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그는 중도층을 잡기는커녕 지지층마저 이탈하는데 공헌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는 언론에 자주 나와 국민의힘이 하고 싶은 말을 대신 해주고 있다는 질타를 끊임없이 받아오고 있다.
특히 이상민 의원은 최근 국회의장 선거에 출마했으나 전체 168표 중 고작 한자리 이하 표만을 득표한 것으로 알려져, 지지층은 물론 의원들로부터도 전혀 신뢰를 얻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게다가 이상민 의원은 17대 국회에선 열린우리당 소속이었으나 18대 국회에선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이끌던 자유선진당에 몸담은 전력이 있는 '철새' 정치인이기도 하다. 이후 자유선진당이 기울자 민주당으로 소리소문없이 복당한 것이다. 또 그가 5선 국회의원을 하면서 공적인 업적이 무엇인지 찾아볼 수 없는 만큼, 그가 과연 다른 정치인을 비판할 자격이 있는지조차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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