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후유증 극복한 임희정(22) 한국여자오픈 최소타로 우승
통산 5승, 메이저대회 2승 달성

[음성=뉴스프리존] 유연상 기자=임희정은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CC에서 열린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 최종일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제공 = DB그룹 한국여자오픈 조직위 제공
사진제공 = DB그룹 한국여자오픈 조직위 제공

2019년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우승 이후 두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이다. 임희정이 기록한 19언더파 269타는 한국여자오픈 최소타 우승 신기록으로 전날 54홀 최소타(200타) 기록 경신에 이어 이틀 연속 신기록을 세웠다.

임희정은 이번 우승으로 우승 상금 3억 원을 획득, 시즌 상금랭킹 2위(4억619만 원)로 올라섰다. 지난 4월 교통사고로 차량을 폐차까지 하는 큰 사고였다.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임희정은 사고 이후 6개 대회에 출전해 한번은 기권, 또 한번은 컷 탈락했다. 10위 이내 입상은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3위 단 한 번뿐이었다.

근육이 뭉치는 사고 후유증으로 임희정은 "몸 컨디션이 계속 좋지 않았지만, 이번 대회만 잘 견뎌 보자"며 마음을 다져 최고 권위의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고 했다.

임희정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긴장을 안하려 했는데 민지 언니가 워낙 공격적으로 쫓아와서 긴장을 안 할 수 없었다"면서도 "머릿 속에 20언더파를 목표로 설정해 그것만 생각하고 쳤는데 1타가 부족했다고 말했다.

개인 커리어에 2주 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을 남기고 싶다며 24일 시작하는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에서도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욕심을 내비쳤다. 루키 권서연은 4타를 줄여 합계 13언더파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디펜딩 챔피언 박민지는 2타를 줄여 합계 12언더파로 3위를 차지했다. 

임희정은 대회에 오셔서 응원을 해주신 팬 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더욱 성숙한 선수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오랜시간의 슬럼프를 극복하는건 자신의 멘탈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자신감을 다시 찾을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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