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 성종현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거 황희찬이 ‘에스콰이어’와 함께 진행한 화보를 21일 공개했다.
한국인 최다 골(5골)로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첫해를 마친 황희찬은 “성공적인 시즌이었다고 생각은 한다”며 “첫 시즌도 못 버티고 가는 선수들이 많은 리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잘하지 못한 것들이 생각나서 그걸 고쳐야겠다는 마음이 더 크다”고 밝혔다.
시즌 중반 햄스트링 부상으로 여러 경기를 결장하게 된 황희찬은 “선수들 중에도 햄스트링이 올라오는 사람이 있고 안 올라오는 사람이 있다”며 “이제는 운동법뿐 아니라 식습관도 아예 바꿨다”고 말했다.
이어 “단백질 중에도 돼지고기나 소고기 등 적색육은 염증을 유발하는 성분이 있어서 거의 안 먹는다”며 “식습관과 운동 방법을 바꾸고 나니 근육 관련한 부상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EPL에 있으면서 느낀 세계 최강 클럽들의 전술에 대해 그는 “맨시티나 리버풀 같은 팀들은 자기네 팀이 공격 하고 있을 때도 수비수들이 이미 수비를 하고 있더라”며 “자기네 진영으로 들어온 상대 공격수의 수만큼 그 앞에 한 명씩을 붙여놓고도 한 명이 남아 뒤를 지키게끔 수비를 미리 배치해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게 하다 보니 세컨 볼이나 뜬 공을 따낼 확률이 압도적으로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강팀들이 약팀을 반 코트에 가둬두고 소위 말하는 ‘가둬놓고 패는’ 경기 흐름을 만들 수 있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황희찬은 “이런 전술은 물론 엄청난 훈련량과 선수 개개인의 헌신이 필요해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축구 팬들이 직접 관람하기란 무척 힘든 일이다. 그러나 중계방송 화면에는 보이지 않는 이런 것들을 보기 위해 직접 관람을 좀 더 많이 하면 축구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되고 더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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