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합과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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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합과 인연
  • 김덕권
  • 승인 2022.06.28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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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합(宮合)이란 무엇일까요? 혼인할 남녀의 ‘생년월일시’를 오행(五行)에 맞추어 보아 부부로서의 길흉을 예측하는 점(占) 또는 점술 행위를 말합니다.

그럼 인연(因緣)이란 또 무엇일까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분(緣分) 또는 사람이 상황이나 일, 사물과 맺어지는 관계를 말합니다. 또는 결과를 만드는 직접적인 원인인 인(因)과 간접적인 원인인 연(緣)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지요.

특히 불가(佛家) 원리 체계의 중심에는 이 ‘인연’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인(因)은 결과를 부르는 직접적인 원인이며, 연(緣)은 인을 도와 결과를 낳는 간접적인 원인입니다.

그런데 성공하는 사람들의 인연 법은 확실히 다릅니다. 자신에게 득이 되고 자신이 본받아야 할 사람에게는 철저하게 자신을 낮추어 배웁니다. 그들은 비록 단 한 번의 만남일지라도 반드시 자신의 사람으로 만드는 그들만의 법칙이 있습니다. 그들은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을 남에게 철저하게 각인 시킵니다.

그것이 바로 성공하는 사람들의 ‘인연 관’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확실한 신념이 필요하지요. 성공하는 사람들의 습관을 봅니다.

첫째, 자기 자신에게 진실하고 남에게 진실할 것,

둘째, 항상 성실할 것,

셋째, 신뢰를 그 무엇보다 우선으로 할 것,

넷째, 항상 최선을 다할 것,

다섯째, 날마다 새로운 것을 생각할 것,

여섯째, 좋은 친구를 사귈 것,

일곱째, 끊임없이 자신의 나은 미래를 꿈꿀 것 등이지요.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그 인연이 선한 인연이던, 악한 인연이던 우리는 수많은 인연을 만들고 살아갑니다. 그러기 때문에 그 인연을 받아들이는 마음의 자세가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악한 연은 빨리 끊어 버리고, 좋은 인연은 나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지요.

석가모니 부처님은 “인간은 정직하게 자기를 닦은 만큼 그 인연이 따라오며, 철저한 인과응보의 법칙을 따른다. 그러므로 자기 자신에게 다가오는 티끌의 인연조차도 가볍게 넘기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이처럼 인연의 소중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습니다.

인연을 잘 만나야 행복하고 성공합니다. 그런데 사람과의 인연만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만물과의 인연이 다 소중한 것이지요. 그래서 식물인 ‘쌀(米)과 보리(麥)’에도 궁합이 있다고 합니다. 쌀은 여성의 성질을 지니고 있고, 보리는 남성의 성질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벼에는 수염이 없으나 보리에는 수염이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쌀밥은 부드럽고 감미로워서 먹기가 좋으나, 보리밥은 거칠고 쌀밥처럼 달콤하지 않습니다. 진리의 섭리(攝理)는 참으로 오묘해 ‘물과 불’은 서로 상극이면서도 둘이 만나지 않고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게 만들어 놓았지요.

이는 곧 남녀 간에 서로 다른 이성이 없이는 ‘정상적인 삶을 영위할 수 없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또한 흥미로운 것은 여성인 벼(쌀)는 어릴 때부터 생장한 묘판에 그대로 두면, 벼 구실을 못 합니다. 하지만 남성인 보리는 싹이 난 바로 그 밭에서 옮기지 않고 계속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생태는 여성은 ‘시집을 가서 살아야 정상적인 여자 구실을 할 수 있고, 남성은 성장한 자기 집에서 살아가는 것’이 정상임을 일깨워 주는 것이지요. 이렇게 여성들의 가장 큰 비애(悲哀)가 시집가는 일이라 할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진리의 깊은 뜻에 의한 섭리(攝理)라 할 수가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이것이 식물에서도 궁합이 있는 것을 증명하지 않는 가요? 그래서 ‘벼와 보리’는 어릴 때는 똑같이 고개를 숙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익을수록 벼(여자)는 고개를 숙이지만, 보리(남자)는 익어도 고개를 숙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보리의 성을 지닌 남성은 젊어서나 늙어서나 아내에게 고개를 숙이지 않는 천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여성은 나이가 들고 교양이 생겨, 속이 찬 여인은 스스로 자신을 낮추는 미덕을 갖게 되며, 이런 여성을 품성 갖춘 현모양처라 부르는 것입니다. 이렇듯 여성인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듯, 나이 든 여성들은 남성들의 천성(天性)을 이해하게 되므로 속이 터져도 이해하고 참아주는 것이지요.

여인의 그런 품성(稟性) 덕분에 ‘가정에 평화’가 있고, 변함없는 부부의 애정을 지킬 수 있는 것입니다. '가화(家和)'의 바탕은 아내에게 달려있습니다. 이렇게 ‘익은 벼’가 머리를 숙이듯이 일부러라도 져 주면서 부드러운 ‘미소’로 아기 다루듯 남편을 다루면, 그야말로 천생 인연의 궁합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네 가정은 부부로부터 비롯됩니다. 그리고 이 가정이 모여 사회가 되고, 나라가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한 가정의 평화가 행복한 가정을 만들고, 그 행복한 가정이 모여, 한 나라의 평화를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닐까요!

단기 4355년, 불기 2566년, 서기 2022년, 원기 107년 6월 28일

덕 산 김 덕 권(길호)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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