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Hive 랜섬웨어 통합 복구도구’를 배포한다.(자료=인터넷진흥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Hive 랜섬웨어 통합 복구도구’를 배포한다.(자료=인터넷진흥원)

[대전=뉴스프리존] 이기종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Hive 랜섬웨어 통합 복구도구를 배포한다고 29일 밝혔다.

Hive 랜섬웨어는 지난 2021년 6월에 발견된 랜섬웨어로 주로 기업을 대상으로 공격한다.

특히 윈도우 RDP(원격 데스크톱 프로토콜) 취약점을 이용해 시스템에 침투한 후 파일을 암호화하는 것으로 버전에 따라 해당 파일의 확장자를 ‘.hive’ 또는 랜덤한 문자열로 변경하는 랜섬웨어이다.

이번 한국인터넷진흥원 등이 개발한 Hive 랜섬웨어 통합 복구도구는 특정 경로에 있는 공격자가 암호화한 암호키를 이용해 감염된 랜섬웨어의 버전을 자동으로 식별한다.

이 도구의 특성은 피해자가 해당 암호키의 파일 확장자와 크기를 보고 감염된 랜섬웨어 버전을 직접 확인해야 하는 이전 복구도구의 불편한 점을 개선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복구과정을 보면 통합 복구도구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감염된 파일과 감염되지 않은 원본 파일이 여러 개 필요하다.

또 원본 파일은 감염된 PC에 설치된 프로그램과 동일한 버전을 다른 PC에 재설치해 획득하거나 이메일을 통해 송·수신한 파일, 이동식 저장장치에 있는 파일 등을 통해 얻을 수 있다.

하지만 감염된 파일과 감염되지 않은 원본 파일의 개수 및 파일 크기에 따라 암호키 복구 확률이 변화하는 만큼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가능한 많은 파일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결국 이렇게 확보된 암호키를 통해 감염된 파일에 대하여 확률적으로 복구가 가능하다.

Hive 랜섬웨어 복구도구는 사용 매뉴얼과 함께 암호이용활성화 누리집에서 다운받을 수 있으며 관련해 도움이 필요한 경우 이메일 또는 전화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

KISA 이성재 융합보안단장은 “전 세계적으로 랜섬웨어 공격에 의한 금전적 피해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KISA는 신속하게 랜섬웨어 복구도구를 개발 및 배포하여 랜섬웨어 피해 확산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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