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6회 임시회에 민주당 소속 의원들 ‘보이콧’...원구성 갈등
- 의장에 이선균 의원, 부의장에 장재석 의원 선출

제9대 홍성군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이선균 의원.(사진=홍성군의회)
제9대 홍성군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이선균 의원.(사진=홍성군의회)

[충남=뉴스프리존] 박성민기자= 제9대 홍성군의회가 시작부터 삐걱대고 있다. 여야 간 원 구성 합의가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아 파행을 겪고 있는 상황.

군의회는 1일 오전 본회의장에서 286회 임시회를 열고 전반기 의장단 선거를 진행했다. 임시회에는 전체 11석 중 국민의힘 소속 의원 7명만 참석했다. 민주당 소속 4명은 전부 불참했다.

국민의힘에서 과반 수가 넘는 의석을 차지하다 보니 당내 조율만으로도 의장단 선출이 가능하다.

선거 결과, 참석자 전원 만장일치로 이선균 의원이 의장에 선출됐다. 부의장에는 장재석 의원이 6표를 얻으며 자리에 올랐다.

이선균 의원은 “코로나19와 경기침체, 물가상승 등 여러모로 힘든 시기인 만큼 군민이 살기 좋은 홍성을 만드는 데 최선들 다하겠다”며 “화합과 단결 속에 발전하는 군의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소속 군의원들은 보이콧에 나섰다. 부의장 또는 상임위원장 2석을 요구했지만, 국민의힘은 상임위 1석만 양보하겠다는 것.

최선경 의원은 <뉴스프리존>과 통화에서 “저희가 요구하는 것은 상임위 2석”이라며 “(국힘과 민주당 의석 비율이) 7대 4가 적으면 적은 숫자지만, 재선의원이 2명 있다. 상임위 2석 정도 무리 없지 않냐”라고 주장했다.

이어 “본회의나 의정활동은 해야 할 일이니까 한다. 그러나 함께 협의해야 할 일에 대해선 민주당에서 단합된 목소리가 나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이선균 의장은 부정적이다. 그는 "군의회 상임위가 3개다. 그런데 2석을 주면 어떡하냐?"라며 "상식선에서 얘기를 해야 한다. 아무것도 안 준다는 게 아니지 않냐"라고 지적했다.

또 "우라 국민의힘 의원들 홍성군민을 위해 선택받은 사람들"이라며 "군민 위한 길을 똑바로 한 길로 가야 한다. 따로 갈 순 없다"고 뜻을 굽히지 않았다.

군의회는 오는 5일 상임위원 구성과 상임위원장을 선출해 원 구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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