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회 정상화 위한 입장 변화 없어…선택의 여지 없다"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국회 후반기 원구성과 관련, "오전 중으로 여당이 전향적 협상안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더 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최후 통첩을 날렸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민주당은 당장 시급한 민생 입법 처리와 국무위원 인사청문 개최를 위해 최소한의 절차인 국회의장 선출을 오늘 본회의에서 처리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집권여당으로서 국회 정상화를 위한 최소한의 성의라도 보여달라는 야당의 상식적 요구에 여전히 철벽처럼 묵묵부답"이라며 "서로 약속을 지켜 신뢰를 회복하자는 것이 무엇이 어렵다는 말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어제 국회가 중단된 지 35일만에 양당 원내대표가 만나 저녁까지 두 차례 협상을 진행했지만, 국정운영의 무한책임이 있는 여당은 국회 정상화를 위한 납득할 만한 입장 변화가 없었다"며 "민주당은 원구성 협상의 가장 큰 쟁점인 법사위원장 양보라는 통 큰 결단을 내렸지만, 돌아온 건 국민의힘의 무책임한 시간 끌기뿐이었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안건 의결은 여야 합의로 처리한다는 내용을 추가하자는 국민의힘의 제안까지도 수용할 수 있다고 추가 양보 의사를 밝혔다"며 "그런데도 국민의힘은 사개특위 위원장까지 내놓고, 구성도 여야 동수로 하자는 억지를 부리며 결국 협상의 판을 걷어찼다"고 꼬집었다.

이어 "끝까지 합의를 위한 노력은 하겠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국회가 민생을 챙기고 할 일을 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담대하게 국민만 바라보면서, 오늘부터는 반드시 일하는 민생 국회를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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