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과 혹서기임에도 불구, 6월~9월까지 리모델링 공사로 별관 전면 폐쇄
청소일과 공유일도 각각 따로... 코로나로 임시휴관 때는 뭐했나?

[전남=뉴스프리존]김민재 기자= 연일 이어지는 불볕더위에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시민과 방학을 맞은 학생들에게 외부 활동보다는 시원하고 쾌적한 실내 활동을 적극 권하고 있다.

광양읍 광양중앙도서관은 지역의 명품 산책코스인 우산공원 내에 위치해 있어 지역 어르신의 무더위 쉼터이자 학생들의 문화공간으로 이용객이 많은 곳이다.

이곳은 본관과 별관으로 이뤄져 있다. 본관은 1층은 안내데스크, 북카페, 2층은 사무실, 전산실 및 각종 프로그램룸이고 3층은 학습실과 교육실로 구성했다.

별관이 주로 도서관 기능을 하는 곳으로 1층은 문화공간, 2층은 종합자료실 3층은 보관서고가 있다. 그런데 광양시에서는 방학 시즌을 맞았고 혹서기가 한창인 현재부터 9월까지 별관을 전면 폐쇄했다.

광양시 중앙도서관 입구에 붙은 안내문
광양시 중앙도서관 입구에 붙은 안내문

이를 두고 제일 필요한 시기에 문을 걸어 잠군 것이라는 지적이 높다. 내용으로는 “시설개선을 하지 말라는 의미가 결코 아니다”며 “코로나 펜데믹 거리두기로 인해 도서관도 2년을 일부제한과 전면제한을 되풀이 했는데 차라리 이때 공사를 했어야 하는 게 맞다”라는 여론이다.

그러면서 주요 자료가 별관에 다 있는데 이곳 책대여도 전면 금지시킨 것에 대해 이용객 배려가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별관이나 본관 3개 층 중 1개 층 정도는 공간을 확보해 도서대여는 할 수 있는 논의를 해봄직 하지만 정작 중앙도서관 운영위원회에서는 이에 대한 논의조차 없었다. 

공사시기에 대한 논의 역시 없었고 광양중앙도서관 관장은 두 개의 사안이 운영위원회가 논의할 사안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를 두고 상식을 벗어난 전형적인 행정편의주의라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광양중앙도서관 측에서는 노후시설 리모델링 공사는 국비 4억 시비 6억의 예산으로 하는 사업이고 설계나 심의를 하는 과정을 거치다 보니 한 여름인 6~9월에 할 수 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휴관일에 대해서는 매월 두 번째 금요일과 공휴일, 대체공휴일과 관장이 지정한 날은 임시휴관을 하는데, 청소를 위한 금요일 휴관은 공휴일에 청소를 하고 싶어도 일하는 인력이 없어 어쩔 수 없이 따로 정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코로나 펜데믹에 따른 휴관시에도 모든 직원은 정상 출근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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