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주차장에서만 50% 할인은 형평성 문제"
상권활성화 기여 선납주차권 폐지에 상인 반발 예상

[경남=뉴스프리존]박유제 기자=창원시설공단이 직영하는 일부 공영주차장의 선납주차권 제도가 내년부터 폐지된다.

창원시는 시설공단 직영 4개 공영주차장에서 시행하고 있는 ‘50% 할인 선납주차권’을 올해 말까지 발행하고 내년부터는 폐지하겠다고 7일 밝혔다.

창원시설공단이 직영하고 있는 중앙입체공영주차장과 선납주차권 ⓒ뉴스프리존

선납주차권은 인근 상인들에게 50% 할인된 금액으로 주차권을 발행,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한 것이다. 이 제도는 통합 전의 옛 창원시가 2007년부터 창원시설공단 직영 13개 공영주차장에서 시행하다가 9개 주차장은 민간위탁으로 전환하면서 시행이 중단됐다.

나머지 대방, 중앙입체, 중앙삼각지, 봉곡주차장에서만 시행돼 왔던 선납주차권 제도 역시 정상가로 이용하는 시민들과 상인들이 형평성 문제를 제기해 왔다.

시는 현재 선납주차권 제도는 형평성 및 주차권 재판매 등의 문제가 있다는 여론의 지적에 따라 해당 공영주차장의 선납권 제도를 올해 말까지만 시행하고, 2023년 1월부터 폐지할 방침이다.

그러나 50% 할인 선납주차권을 시행해 상권 활성화에 기여해 온 공영주차장 인근 상인들이 시의 이 같은 방침을 상권 활성화에 역행하는 처사라며 반발하고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에 대해 창원시 이승룡 교통정책과장은 "선납주차권 제도가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되면서도 형평성 문제가 제기돼 왔다"면서 상인회와의 소통과 공정한 공영주차장 관리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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