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조은정 기자=SK에코플랜트는 13일 충남 보령시 씨엠디기술단 제1공장에서 씨엠디기술단과 소각재를 재활용한 저탄소 건설재료 공동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행사에는 SK에코플랜트 에코랩센터 김병권 대표와 씨엠디기술단 문경주 대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소각재 재활용 블록 골재 생산을 위한 기술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는 소각시설에서 나오는 소각재를 제공하고 씨엠디기술단은 이를 콘크리트와 혼합한 대형 옹벽 블록, 보도블록을 제조할 예정이다. 생산된 제품은 기술 및 안전성 검토 후 SK에코플랜트 건설 현장에 활용된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연간 소각시설 처리량은 연간 약 912만 1000톤이다. 폐기물을 태우고 바닥에 남는 소각재의 양은 약 215만 9000톤으로 나타났다. 소각재는 오염 성분이나 악취, 이물질 문제로 재활용이 어려워 매립된다.
SK에코플랜트 측은 발열성 화학 반응 재료를 활용해 혼합과 양생 실험을 지속한 결과 오염물질과 악취를 제거했고 압축강도를 대폭 높이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시범 사용 결과 골재 품질에 영향을 주지 않고 소각재를 혼입할 수 있는 비중이 기존 20% 수준에서 최대 60%까지 늘었다고 덧붙였다. 이는 씨엠디기술단의 비소성 무기결합재와 팽창저감용 반응재, 안정화 처리 기술이 효과를 더했다.
SK에코플랜트 에코랩센터 김병권 대표는 "SK에코플랜트는 기술을 기반으로 환경사업을 고도화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환경사업을 단순한 폐기물 처리사업이 아닌 순환경제의 중요한 축으로 성장시켜 나가는 한편, 그 토대가 되는 환경 기술과 솔루션을 글로벌 시장에 수출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