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기간에도 상당한 성장, 강한 체력도 뒷받침", "이재명계? 계파로서 인식 있나"

[서울=뉴스프리존] 고승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의원은 차기 당대표가 확실시되는 이재명 의원에 대해 "'개발도상형 인간'이라는 유시민 작가 표현이 적절할 거 같다"라고 평했다.

박찬대 의원은 19일 '박시영TV'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짧은 (대선)기간 동안에도 상당한 성장이 있었던 거 같다. 말씀하시는 것도 그렇고 내용 깊이도 그렇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또 굉장한 정신력과 체력을 가지고 있다"라고 극찬했다.

박찬대 의원은 이어 "멘탈도 강하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성장하고 있다는 부분이고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도 분명하게 있고, 또 그것을 뒷받침할 수 있는 분명한 체력이 있다"며 이재명 의원을 평했다. 그는 대선 당시 이재명 대선후보 선대위 수석대변인을 맡은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의원은 차기 당대표가 확실시되는 이재명 의원에 대해 "'개발도상형 인간'이라는 유시민 작가 표현이 적절할 거 같다"라고 평했다. 앞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이재명 당시 대선후보에 대해 "학습능력이 뛰어난 정치인”이라며 “완성형이 아닌 발전도상형으로, 야무지고 씩씩하게 과제 중심형 리더십을 잘 펼칠 것”이라고 평한 바 있다. 당대표 출마 선언 직후 연세대 청소노동자들을 만난 이재명 의원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의원은 차기 당대표가 확실시되는 이재명 의원에 대해 "'개발도상형 인간'이라는 유시민 작가 표현이 적절할 거 같다"라고 평했다. 앞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이재명 당시 대선후보에 대해 "학습능력이 뛰어난 정치인”이라며 “완성형이 아닌 발전도상형으로, 야무지고 씩씩하게 과제 중심형 리더십을 잘 펼칠 것”이라고 평한 바 있다. 당대표 출마 선언 직후 연세대 청소노동자들을 만난 이재명 의원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앞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지난해 12월 9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당시 대선후보에 대해 "학습능력이 뛰어난 정치인”이라며 “완성형이 아닌 발전도상형으로, 야무지고 씩씩하게 과제 중심형 리더십을 잘 펼칠 것”이라고 평한 바 있다. 그는 이처럼 이재명 당시 후보를 대표하는 키워드로 △생존자 △발전도상인 △과제 중심형 등 세 가지를 꼽았다. 

유시민 전 이사장은 이재명 당시 후보에 대해 “한 인간으로서 보면 생존자다. 13살까지는 화전민 가정에서 살았고, 13살부터 18살까지는 소년노동자로 산재도 여러 번 당하면서 프레스 등의 사고로 사회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의 상해를 입었다고 해도 전혀 이상할 게 없는 인생을 살았다”며 “대학진학을 통해 거기서 빠져 나왔는데, 공부를 한 이유도 생존하기 위해서였다. 산업화 시대를 죽지 않고 건너온 생존자”라고 짚었다. 

유시민 전 이사장은 “정치적으로도 사실상 생존자에 가깝다. 성남시장이 되고 나서 수사도 많이 받았고, 기소도 당했다”며 “작년 대법원까지 가서 무죄판결 받은 그 건(선거법 위반 혐의)이 판결이 다르게 나왔더라면, 정치적으로 사망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시민 전 이사장은 이재명 당시 후보를 ‘발전도상인’으로 지칭한 데 대해선 “두 번째 당선된 2014년 성남시장 선거 중 분당구에서 2만표 넘게 과반 득표한 결과는 일대 사건이었다”며 “이후 경기도지사 당선된 후 광역단체장 지지율 평가에서 첫해 40% 안팎이던 것이 1년 후 60%, 2년 후 70%로 오르는 등 늘 발전도상에 있다”고 짚었다. 

유시민 전 이사장은 “지금 이재명 후보는 5년 전 대통령선거 경선 출마 당시와는 모든 면에서 매우 다르다”며 “특히 머리가 좋고 학습능력이 뛰어나며 목표의식이 뚜렷해, 대통령이 되든 안 되든 정치를 하는 동안에는 정책이든 행동양식이든 사고방식이든 계속해서 나아질 가능성이 있는 것 같다"라고 평했다.

유시민 전 이사장은 이재명 당시 후보를 ‘과제 중심형’이라고 지칭한 데 대해선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처럼 우리가 알던 연역적이고 가치중심인 진보진영의 사고패턴과는 전혀 다른 스타일”이라며 "예컨대, 불우학생 교복지급을 비롯 청년수당-계곡정비-지역화폐 등 현안과제를 곧바로 들고 나와 자기 나름의 해법으로 밀고 나가는 스타일”이라고 짚었다. 

박찬대 의원은 자신을 포함한 많은 정치인들이 '이재명계'라고 보는 언론과 정치권의 시각에 대해 "이재명쪽은 계파가 아니라고 본다"라고 반론했다. 

박찬대 의원은 "'박찬대 너 언제부터 이재명 사람이냐. 이재명 계파냐' 이런 질문 있을 수 있다"라며 "제가 원내대표로 모셨던 이인영 의원도 '박찬대 너 언제부터 이재명 사람이냐'라고 묻더라. 그래서 제가 '작년 7월 1일부터'(라고 답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사실 그날(지난해 7월 1일)이 수석대변인으로 임명되고, 그 때부터 사실 대선을 시작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찬대 의원은 "이재명 의원이 물론 5년전에도 대선에 출마해서 몇몇 정치인들이 그를 돕긴 했지만, 지금 이재명같은 경우 실질적으로 조인한 사람들이 시기가 얼마 안 된다"라며 "대선 때 이재명 후보를 선택한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계파로서의 인식이 있나"라고 반박했다. 사진=연합뉴스
박찬대 의원은 "이재명 의원이 물론 5년전에도 대선에 출마해서 몇몇 정치인들이 그를 돕긴 했지만, 지금 이재명같은 경우 실질적으로 조인한 사람들이 시기가 얼마 안 된다"라며 "대선 때 이재명 후보를 선택한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계파로서의 인식이 있나"라고 반박했다. 사진=연합뉴스

박찬대 의원은 이재명 의원의 측근으로 분류된 소위 7인회(정성호·김병욱·임종성·김영진·문진석·김남국 의원, 이규민 전 의원)에 대해서도 "사실 계파적 성격도 없다"며 "그분들도 저보다 먼저 (이재명 의원을)선택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박찬대 의원은 "지금은 이재명 지지하는 게 대세라서 지지하는 사람이 혹 있을지 모르나 대부분은 이재명을 선택한 사람"이라며 "저는 대선주자로서 이재명을 다른 후보들에 비해 선택했을 뿐, 계파기 때문에 그런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박찬대 의원은 이른바 계파를 형성하는 데 있어 "세월도 추억도 있어야하고 경험들이 충분히 있어야 하는데, 사실 이재명 의원이 중앙당 정치에 속한지 얼마 안 됐다"라며 "586같은 경우는 80년대부터 지금까지니까 40년동안 이어왔던 동지로서의 의식이 있다"라고 짚었다.

박찬대 의원은 "이재명 의원이 물론 5년전에도 대선에 출마해서 몇몇 정치인들이 그를 돕긴 했지만, 지금 이재명같은 경우 실질적으로 조인한 사람들이 시기가 얼마 안 된다"라며 "대선 때 이재명 후보를 선택한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계파로서의 인식이 있나"라고 거듭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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