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이준석, 검찰은 문재인·이재명 잡으려 한다는 소문" "윤석열·한동훈 라인, 스스로 '文정부 개국공신'이라 생각"

[서울=뉴스프리존] 고승은 기자 = 임은정 대구지검 부장검사가 "서초동에서 들은 소문에 따르면 뭐 경찰은 이준석 잡으려고 하고, 검찰은 문재인, 이재명 잡으려고 한다"라며 최근 사정기관에 들리는 소문을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진 상황에서, 역시 쓸 카드는 대대적인 수사밖에 없다는 전망인 것이다.

임은정 부장검사는 8일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이같이 말하며 "옆에서 이렇게 말해도 관심 없고 오로지 그 수사를 열심히 하고 있다. 결과로 승부를 건다. 이걸로 정국을 돌파한다, 뭐 이런 얘기는 서초동에서 그래서 나오더라"라고 전했다.

임은정 부장검사는 "임관혁(현 서울동부지검장) 양석조(현 서울남부지검장) 신응석(현 의정부지검장) 엄희준(현 서울중앙지검 반부패1부장) 뭐 이런 검사들 그냥 중앙 등등에 확 뿌린 게 그렇게 수사하시는 분들이니까"라며 "사냥을 잘하시는 분들, 전 그걸 수사라고 생각지는 않는다"라고 했다. 즉 '윤석열 사단'을 줄줄이 요직에 앉힌 이유도 대대적인 수사를 하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속내가 반영됐다는 것이다.

임은정 부장검사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검찰밖에 모르는, 그러니까 자기 측근밖에 모른다"라며 "검찰 특수통만 검찰이라고 생각하시는 약간 그런 게 강하게 느껴지는 분"이라고 평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임은정 부장검사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검찰밖에 모르는, 그러니까 자기 측근밖에 모른다"라며 "검찰 특수통만 검찰이라고 생각하시는 약간 그런 게 강하게 느껴지는 분"이라고 평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임은정 부장검사는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모해위증교사' 사건에 대해 거론하며 "임관혁 송경호(현 서울중앙지검장) 신응석, 양석조, 엄희준, 뭐 등등 검사들이 그 수사팀인데, 그 수사팀이 대거 갑자기 검사장 승진하고 난리가 났잖나"라며 "어떻게 앞으로 수사를 할지, 앞으로 국정 기조를 어떻게 사정 분위기로 갈지는 인사로 분명하게 국민들한테 보여준 것"이라고 평했다. 

임은정 부장검사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검찰밖에 모르는, 그러니까 자기 측근밖에 모른다"라며 "검찰 특수통만 검찰이라고 생각하시는 약간 그런 게 강하게 느껴지는 분"이라고 평했다.

임은정 부장검사는 "그 사람들만 검찰이고 사람인 상황이라서 그 사람만 내 사람, 믿을 사람 내 측근 봐주고, 내가 원하는 것 알아서 움직여주고, 그 심복 중에 심복이잖나"라며 "입 안의 혀니까 알아서 그 마음대로 움직여줄 거라는 게 뭐 그러려고 인사한 것"이라고 평했다.

임은정 부장검사는 노후원전인 월성 1호기 폐쇄 사건,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등과 관련, 공소장에 나오는 '성명불상자'를 문재인 전 대통령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문재인 전 대통령)기소하려고 준비는 되어 있잖나"라며 "다만 수사는 우리 특수나 이런 사람들이 약간 정무적 감각이 있어서 시기를 늘 본다"라고 설명했다.

임은정 부장검사는 "이 시기에 대해서 지금 지지율과 또 연동해서 어떻게 할 것인가, 아니면 이걸 갖다가 아예 정면돌파해서 전 정부가 얼마나 나쁘고 극악한지를 보여줌으로써 이게 이 정부(윤석열 정부)의 청렴성과 내지는 투명함을 공명정당(한지 상대적으로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추측했다.

임은정 부장검사는 검찰 공안통과 특수통의 생각에 대해 "자기들이 대한민국을 움직인다고 생각한다"라며 소위 '과대망상'이 있다고 평했다. 사진=연합뉴스
임은정 부장검사는 검찰 공안통과 특수통의 생각에 대해 "자기들이 대한민국을 움직인다고 생각한다"라며 소위 '과대망상'이 있다고 평했다. 사진=연합뉴스

임은정 부장검사는 검찰 공안통과 특수통의 생각에 대해 "자기들이 대한민국을 움직인다고 생각한다"라며 소위 '과대망상'이 있다고 평했다.

임은정 부장검사는 공안통 검사에 대해선 "내가 나라를, 정국을 움직인다. 내가 누구 야당 국회의원을 누구를 기소해서 의결, 국회에 정족수도 바꿀 수도 있고 자부심이 있다"라고 추측했다.

임은정 부장검사는 특수통 검사에 대해선 "내가 시장 이런 애들 확 죽여 가지고 정권 반대편 누구 죽여버리게 되면 여권을, 그러니까 정권를 옹호할 수 있고, 내가 움직였다라고 자긍심에 불탄다"라고 설명했다. 

임은정 부장검사는 윤석열 대통령이나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 '윤석열 라인' 특수통에 대해 "이명박, 박근혜 다 구속시켰고, 이재용 구속시켰고 해서 문재인 정부 했을 때 (스스로)개국공신이라 생각했다"라며 "개국공신인데 저기 문재인 정부에서 은혜도 모른다, 뭐 이런 약간 자부심이 있었던 상황이라서 내가 나를 한 줌이 안 되는 사람들이 내가 대한민국 움직여왔다라고 생각하는 자긍심이 있다"라고 짚었다.

임은정 부장검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장관을 '후계자'로 지명했다는 설에 동의하며, “언젠가 처벌받을 건데 그걸 위해서라도 후계자를 안전하게 검찰로 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임은정 부장검사는 지난해 한명숙 전 총리 수사팀의 '모해위증교사' 사건과 관련된 수사를 진행한 바 있는데,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은 대검 감찰부 3과장을 사건 주임검사로 지정하며 그를 수사에서 배제시켰고 결국 공소시효(10년)가 지나 무혐의 처분으로 끝났다. 그는 "제가 고발을 했던 입장으로서 언젠간 그 피고인 윤석열의 피해자 증인 할 생각으로 지금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다리는 사람도 많다"라고 했다. 사진=메디치미디어 유튜브
임은정 부장검사는 지난해 한명숙 전 총리 수사팀의 '모해위증교사' 사건과 관련된 수사를 진행한 바 있는데,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은 대검 감찰부 3과장을 사건 주임검사로 지정하며 그를 수사에서 배제시켰고 결국 공소시효(10년)가 지나 무혐의 처분으로 끝났다. 그는 "제가 고발을 했던 입장으로서 언젠간 그 피고인 윤석열의 피해자 증인 할 생각으로 지금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다리는 사람도 많다"라고 했다. 사진=메디치미디어 유튜브

임은정 부장검사는 "제가 고발을 했던 입장으로서 언젠간 그 '피고인 윤석열'의 피해자 증인 할 생각으로 지금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다리는 사람도 많다"라고 했다. 

임은정 부장검사는 지난해 한명숙 전 총리 수사팀의 '모해위증교사' 사건과 관련된 수사를 진행한 바 있는데,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은 대검 감찰부 3과장을 사건 주임검사로 지정하며 그를 수사에서 배제시켰고 결국 공소시효(10년)가 지나 무혐의 처분으로 끝났다. 당시 '한명숙 수사팀'엔 '윤석열 사단'이 즐비해, 결국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 감싸기'가 아니냐는 구설이 일었다. 

이에 임은정 부장검사는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을 '수사 방해 의혹'으로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했고, 공수처에는 조남관 당시 대검 차장과 함께 수사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그러나 공수처는 지난 2월 해당 건을 무혐의 처분했고, 이어 서울고등법원도 임은정 부장검사의 재정신청을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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