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 고용 동향 분석 결과
전국 17개 시.도 비중 1.4% 불과...수도권 집중

[경남=뉴스프리존]박유제 기자=고부가가치 산업과 청년 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떠오르는 혁신벤처기업과 창업초기기업(스타트업) 비중이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경남은 벤처‧스타트업의 비중이 낮고 신규고용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벤처‧스타트업 고용동향을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1년 간 6만8000여명이 신규 고용되면서 전체 기업 고용 증가율 3.3%에 비해 3배 높은 9.7%의 고용성장율을 기록했다.

사진은 지난 4월 열린 경남도의 중소벤처기업 투자실무협의회 ⓒ뉴스프리존DB

이는 서울과 경기 등 인천을 제외한 수도권이 투자규모와 고용증가율을 압도한 결과지만, 지방의 5대 광역시와 경남을 비롯한 9개 광역지자체 및 특별시는 비중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경남의 경우 벤처‧스타트업 비중이 1.4%에 불과했다. 서울 59.1%, 경기 21.4%, 대전 6.2%, 부산 1.8%, 경북과 울산이 각각 1.5% 순이다.

고용 증가율은 더 심각했다. 전국 3만4362개의 벤처‧스타트업 고용인원은 지난해 6월 대비 6만7605명이 증가한 76만1082명에 달했지만, 경남은 22명에 불과하면서 17개 시.도 중 고용증가율이 12위에 그쳤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 4월 우수 창업 및 혁신성장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활성화와 정책 자문을 위한 민관 협치의 ‘경상남도 중소기업 투자실무협의회’를 구성한 바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도 울산광역시,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벤처투자와 함께 '동남권 지역뉴딜 벤처펀드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혁신 벤처기업 및 스타트업 투자를 유도하고 있지만, 산업현장에서는 이 같은 노력이 제대로 적용되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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