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뉴스프리존]모태은 기자= KG그룹이 쌍용차 인수대금 잔금까지 납입을 완료하면서 인수 절차 종료까지 서울회생법원의 회생 계획안 인가라는 마지막 관문만 남게 됐다.

2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KG컨소시엄은 지난 19일 계약금을 제외한 인수 대금 잔액 3,319억 원을 쌍용차 측에 완납했고, 실질 변제율을 36%에서 41%로 개선하는 수정 회생 계획안을 18일 법원에 제출했다.

KG컨소시엄은 애초 3천355억원의 인수대금을 제시했지만, 이달 26일 관계인 집회에서 회생 계획안에 대해 회생 담보권자의 3/4, 회생 채권자의 2/3, 주주의 1/2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법원의 최종 인가를 받을 수 있다.

총인수대금은 3천655억원으로 늘어났다. 상거래 채권단은 회생 채권자 67%의 동의를 독려하고 있지만, 일부 외국계 기업과 중견 부품 업체들은 결정을 내리지 못했는데, 회생 계획안이 부결되면 쌍용차 정상화 계획은 무산된다.

300억원 증액으로 회생채권 현금 변제율은 6.79%에서 13.97%로, 출자전환 주식 가치를 고려한 실질 변제율은 36.39%에서 41.2%로 개선됐다.

회생 계획안이 법원에서 인가되고, 채무 변제와 자금 투자가 정상적으로 이뤄지면 연내 쌍용차의 회생 절차 종결도 가능한데, 최근 정통 SUV 토레스의 돌풍이 회생 절차 졸업을 앞당기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쌍용차 협력사 340여개로 구성된 상거래채권단 대표단은 지난 11일 회생계획안에 대한 찬성 입장을 정하면서 회원사 설득에 나섰다. 지난 19일까지 회원사의 절반 이상이 회생계획안에 대한 동의서(위임장)를 채권단 측에 전달했다.

또한, 상거래채권단은 회생채권자 67%의 동의를 받을 수 있도록 협력사들의 위임장 제출을 독려하고 있지만, 일부 외국계 기업과 중견 부품업체들은 여전히 결정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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