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수구기득권세력이 분열을 조장하고 훼방하고 폄하하고 비웃어도(또는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민주당에 대한 개혁 요구가 어마무시하게 강력하다는 것이 분명히 드러났다.

이재명 당 대표의 득표율이 무려 77.77%(이런 득표율은 사실 상대후보가 너무 함량미달이었기 때문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여서가 아니라 최고위원 모두가 개혁파 의원들로만 뽑혔다는 점에서다,

유독 고민정 의원에 대해 이러저러한 말들이 좀 있는 것 같은데 나는 추호도 그가 반개혁전선에 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순수하고 정직할 뿐 아니라 정계 입문 후 맡겨진 역할들을 잘 수행해왔고 특별한 기득권도 없고 어떤 부패의 가능성도 없기 때문에  윤석열 정권에 맞서는 것을 주저하고 민주당 개혁을 머뭇거릴 이유가 하나도 없다. 그에 대한 오해는 그저 몇 가지 말과 행동에 대한 해석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여겨진다.

보도에 따르면 내일(29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양산 문재인 대통령 사저를 방문한다고 한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이 대표와 다른 5명의 최고의원들을 정성을 다해 극진히 대접하고 아낌없는 축하와 격려의 말씀을 해주며 큰 기대를 감추지 않을 것이다.

특히 고민정 최고의원을 따로 만나, 나도 친문-비문 혹은 반문 갈라치기에 고생 좀 해 봤다, 절대 친명-비명 혹은 반명 프레임에 휘둘리지 말라, 최고위원회는 일치단결해 대여 투쟁, 혹은 협력하는 민주당의 사령탑이지 당내 세력다툼의 각축장이 아니다, 자신의 누구의 지지를 얻어 여기까지 왔는지 명심(음수사원)해야 한다, 친문이라고 떠벌리고 다니면서 자기 잇속만 차리지, 나 문재인이 어떤 정치를 옳은 정치라고 믿는지 염두에 두지 않는 자가 수두룩하다, 그런 자들을 가려서 사귀어야 한다, 고 의원은 차석 최고의원이 됐지만 아직 인생을 제대로 겪어보지도 못했고 정치도 잘 모르는 초선 애송이다, 만사 겸손하게 처신하며 좋은 선배들, 열렬 지지자들의 가르침을 받들도록 더욱 노력해야 한다, 등 충고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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