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뉴스프리존]김소영 기자= 4일, 제 11호 태풍 '힌남노'가 매우 강한 세력을 지닌 채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5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월요일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기도 전이지만 수도권과 강원 영서 중·북부, 충남권 북부, 남해안, 제주도에는 시간당 50∼100㎜의 폭우가 오는 곳이 있겠다. 4일부터 6일 사흘간 예상 강수량은 전국 100∼300㎜다.
현재 제주도는 일요일 오전 한때 시간당 50mm의 장대비가 쏟아졌고, 내일, 경기 북부, 강원 영서 북부, 남해안, 경상권 동해안, 제주도(산지 제외), 지리산 부근, 울릉도·독도에는 400㎜ 이상, 제주도 산지에는 600㎜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의 예보로는 '힌남노'는 타이완 북동쪽 해상을 매우 느린 속도로 지나고 이날 오후 3시 '매우 강'(최대 풍속이 초속 44m 이상 54m 미만) 상태로 서귀포 남남서쪽 약 340㎞ 부근 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비가 점차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오후부터 대부분 해상에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태풍 접근에 따라 제주도에 이어 이날부터 남해안에서도 너울과 함께 해안지역에 매우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다.
여전히 중심 기압 935헥토파스칼,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는 만조 시간대에는 해수면 높이가 더욱 높아져 제주도 해안과 남해안에는 해안가 저지대를 중심으로 침수 가능성이 있겠으니 해안가 침수와 시설물 파손, 안전사고 등의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0∼26도, 낮 최고기온은 22∼29도로 예보됐다.
한편,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또한, 조업 활동은 어려울것으로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1.0∼4.0m, 서해 앞바다에서 1.0∼4.0m, 남해 앞바다에서 2.0∼6.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1.0∼5.0m, 서해 1.0∼6.0m, 남해 3.0∼10.0m로 예측된다.
기상청은 점차 태풍의 영향권내에서 근접하는 시각은 제주도가 6일(화요일) 새벽 2시, 통영 아침 7시, 울산은 화요일 아침 9시 무렵이 되겠다.
특히, 이번 태풍 '매미' 때만큼의 돌풍이 기록될것으로 폭풍해일 위험성이 아주 큰 상황이다. 태풍은 달리는 기차가 탈선하고 콘크리트 건물이 무너질 수 있는 정도의 위력을 지니고 있으며 날아갈 수 있는 간판이나 시설물은 단단히 고정하고 추가 침수 피해에 대비해 배수로 점검도 철저히 점검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