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진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 ‘잘 모르겠다’ 답변만”

[서울=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해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지킬 수 없다"며 “역사 퇴행의 선봉장 배우 역할을 할 것인지, 아니면 최소한의 양심으로 그 자리에서 내려 올 것인지 스스로 결단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사진=최문봉 기자)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사진=최문봉 기자)

6일,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1시 4 0분 국회 소통관에서 가진 기자회견 브리핑에서 “어제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있었다. 그리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는 채택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원석 후보자는 원론적인 발언으로 검찰의 중립성을 지키겠다고 했다. 하지만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에 대해서는 엄정한 수사 의지를 보여주지 않았고 ‘잘 모르겠다’는 말만 되풀이했다"며 사퇴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어 “더욱이 문재인 정부에서 이 사안에 대한 윤석열 검찰총장의 수사 지휘권을 박탈했기 때문에 이원석 후보자는 수사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궤변까지 늘어놓았다. 명백한 직무유기다"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정운호 게이트’ 관련 수사 기밀을 유출해 놓고서는 정당한 행위라고 항변하는 것에서 이원석 후보자에게도 법과 원칙은 선택적으로 작동한다는 것이 확인되었다"고 지적했다.

또 “이미 한동훈 법무부장관은 검찰총장 부재 사태를 장기화시키면서까지 윤석열 사단을 검찰의 중심에 배치하는 인사 전횡을 단행했다"며 “이원석 후보자는 이 과정에서 허수아비 역할만 했다"고 꼬집었다.

이 원내대변인은 “이원석 후보자는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지킬 수 있는 검찰총장이 아니라, 살아있는 권력에 충성을 다하는 권력의 시녀 역할밖에 하지 못할 것이다"라며 결단을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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