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진 원내대변인 “국민대 논문 검증 자체가 부실투성이, 바로 잡아야”

[서울=뉴스프리존]최문봉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해 “수준 이하 장물 집합체 논문이다”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이제 바로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사진=연합뉴스)

6일,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문에 대한 범학계 검증단이 검증 결과 발표를 발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마디로 김건희 여사의 국민대 박사 논문은 타 연구자의 성과를 훔친 장물이며, 수준 이하의 무단 복사, 표절 자료 집합물이다"라고 맹비난했다.

이와 관련 “김건희 여사는 논문에 점집 홈페이지, 사주팔자 블로그, 학생 지식공유 거래 사이트 자료 내용까지 마구잡이로 끌어다 놓았다. 또 표절 피해자가 피해를 주장하고 사과 요구까지 하고있는 상황이다"라고 주장했다.

또 “국민검증단은 상식 이하의 많은 문제점을 비추어 볼 때 논문 대필 가능성이라는 합리적 의심까지 언급했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이는 국민대의 논문 검증 자체가 부실투성이였고, 누군가의 의지가 개입되었을 것이라는 의심까지 나아가게 한다"고 했다

특히 그는 “이미 국민대 내부의 논문 재검증 투표에서 학교 측의 회유가 있었다는 증언까지 나왔다"며 “교육부는 이 상황에 대해 국민대의 논문 검증 결과를 존중한다며 연구 진실성에 반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대의 부실검증, 교육부의 책임 회피는 누구의 손에 의해서 이루어진 것입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경찰과 검찰, 대학과 교육부도 온 나라가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사안에 대해서 모두 ‘알아서’ 하고 있는 비정상적인 상황, 이제는 바로잡아야 하지 않겠습니까"라고 힘주어 말했다.

앞서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전국교수노동조합 등 14개 교수단체들로 구성된 범학계 국민검증단은 이날 오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보고회를 열고 김 여사 논문 검증 결과를 공개했다.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 등 14개 단체로 이뤄진 ‘김건희 여사 논문표절 검증을 위한 범학계 국민검증단’이 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대국민 보고회를 열고 김건희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과 학술지 게재 논문 3편이 모두 표절에 해당한다는 자체 검증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 등 14개 단체로 이뤄진 ‘김건희 여사 논문표절 검증을 위한 범학계 국민검증단’이 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대국민 보고회를 열고 김건희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과 학술지 게재 논문 3편이 모두 표절에 해당한다는 자체 검증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검증단은 “내용, 문장, 개념, 아이디어 등 모든 면에서 표절이 이뤄진 수준 미달의 논문”이며 “특히 점집 홈페이지와 사주팔자 블로그, 지식거래사이트 등 상식 밖의 자료를 출처 명기없이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 부인인 김 여사는 공인으로서 지위에 맞는 도덕적 책무와 품위를 지킬 의무가 있다”며 “그런데도 부정한 수단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대학에서 교수로 활동한 건 최소한의 양심도 저버린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김 여사의 연구부정행위가 공정과 상식, 법률과 원칙을 강조하는 윤석열 정부의 가치와도 전면 배치돼 향후 국정운영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국민검증단은 대국민보고문에서 “김 여사의 학위논문과 기타 논문 3편은 명백한 표절”이라며 “40%가 넘는 표절로 논문심사를 통과하는 것은 매우 비정상적인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매우 좋지 않은 본보기가 되며 국제적 망신을 초래할 우려가 크다”면서 “검증 결과를 백서로 제작해 불미스러운 사태의 재발을 막도록 하겠다”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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