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지리산에서 백색증 오소리 포착된 후 7년 만에

[경남=뉴스프리존]박유제 기자=지난 2015년 지리산에서 발견돼 화제가 됐던 백색증 오소리가 이번에는 남해에서도 발견돼 관심을 끈다.

<뉴스프리존>에 영상과 사진을 제공한 이준용 씨에 의하면 남해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지인이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지난 12일 산책을 나섰다가 흰색 오소리를 발견했다.

남해에서 최근 발견된 백색증 오소리(사진제공=이준용)
남해에서 최근 발견된 백색증 오소리(사진제공=이준용)

영상을 보면 산책길 가운데 웅크리고 있던 흰색 동물을 새끼 멧돼지로 생각해 접근했지만, 이내 긴 꼬리를 늘어뜰인 채 자리를 떠나는 모습이 촬영됐다.

영상 속의 동물은 긴 주둥이와 발톱, 꼬리 등을 살펴봤을 때 오소리과 동물이 확실해 보이고, 이는 지난 2015년 지리산에서 발견된 백색증 오소리와 모습이 같았다.

당시 발견된 지리산 흰오소리는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설치해 둔 무인동작감지카메라에 포착된 것이지만, 백색증 오소리를 사람이 직접 목격하고 촬영에 성공한 영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백색증(알비노)은 멜라닌 색소가 합성되지 않아 나타나는 돌연변이 현상으로 자연상태에서는 생존율이 매우 낮기 때문에 백색증 오소리가 다시 발견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진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백색증 오소리 외에 지난 2012년 지리산에서 흰 다람쥐가 관찰된 데 이어, 2015년에는 통영 한려해상국립공원에서 백색증인 흰 괭이갈매기가 카메라에 포착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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