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국회도서관에서 영남권 합동토론회
'허대만법' 등 선거법 개정 결의대회 동시 개최

[경남=뉴스프리존]박유제 기자=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을 비롯해 부산시당, 울산시당, 대구시당, 경북도당 등 영남권 5개 시.도당 위원장들이 중앙당에 선거법 개정을 공개 촉구할 예정이다.

이들 영남권 5개 시.도당은 5일 오후 2시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선거법 개정을 통한 정치개혁 실현을 위해 「선거법 개정을 위한 영남권 합동토론 및 결의대회」를 공동 개최한다.

민주당 경남도당 당사 뉴스프리존DB
민주당 경남도당 당사 ⓒ뉴스프리존DB

경남도당위원장인 김두관 의원 주관으로 열리는 이날 토론회는 하승수 변호사의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송순호, 윤준호, 이영수, 권택홍, 김태선 지역위원장이 토론에 나선다.

특히 토론회가 끝난 뒤에는 '허대만법' 제정을 위한 결의문을 발표한다. 허대만법은 지난 8월 별세한 허대만 전 경북도당위원장의 지역주의 구도 타파 및 현행 선거제도 개선 의지를 담은 선거법 개정안을 의미한다.

고 허대만 위원장은 1995년 포항에서 전국 최연소 시의원으로 당선됐지만,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7번의 선거에서 7번 모두 낙선했다. 구혜영 경향신문 정치에디터는 "포항에서 민주당 깃발을 들고 30년 가까이 정치를 한다는 것은 ‘악마의 맷돌’에 인생을 갈아넣는 일"이라고 평론한 바 있다.

이재명 대표 역시 전당대회 당시 지구당 부활 등 허 전 위원장이 소망했던 과제들을 열거하며 "민주당의 전국정당화를 확실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고민정·서영교 최고위원도 "허대만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약속했었다.

이와 관련해 영남권 5개 시.도당 위원장들은 5일 결의문 발표를 통해 "고 노무현 대통령이 생전 이루지 못했고 아직도 건재한 지역주의의 높은 벽을 그 또한 넘지 못했다"며 중앙당에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포함한 선거법 개정안 상정 ▲민주당 주도의 정치제도 개편안을 제출 ▲선거법 개정 여야 합의 불발 시 내년 상반기 중 민주당 단독 처리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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