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준결승 한 조에 “우째 이런 일이…” 한국 임효준·서이라·황대헌 1조에서 경쟁

▲ 17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평창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000m 경기에서 임효준·서이라·황대헌이 결승점에 거의 동시에 도달하고 있다. / 사진=KBS2 중계화면

[뉴스프리존=변옥환 기자] 우리나라 선수 3명이 한 조에 편성된 불운 속에서 서이라와 임효준이 준결승에 올랐다.

임효준(22, 한체대), 황대헌(18, 부흥고), 서이라(26, 화성시청)는 17일 2018 평창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000m 준결승 1조 경기를 치렀다.

레이스 결과 서이라가 1위, 임효준이 2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황대헌은 실격돼 준결승에 올라가지 못했다. 레이스에 함께 나선 다른국적 선수는 티보 포코네(프랑스, 33) 뿐이었다.

이날 세 명의 한국선수들은 그 중 한 명이 탈락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국가대표 선발전을 보는 듯한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쇼트트랙 1000m는 8강에서 2명의 선수만 준결승에 오른다.

레이스 마지막까지 1위 다툼을 치른 것은 임효준과 황대헌이었다. 두 선수는 계속해서 서로의 인코스를 파고들며 마지막 바퀴까지 1, 2위를 다퉜다. 서이라는 맨 뒤에서 레이스를 지켜보고 있었다.

서이라의 막판 전략이 좋았다. 마지막 바퀴째 순간적으로 아웃코스로 치고 나간 서이라는 결승 라인을 앞두고 선두로 들어왔다. 그 뒤로 임효준이 따랐고 황대헌은 결승 라인 앞에서 미끌어지며 실격처리 당했다.

남자 쇼트트랙 1000m 준결승은 오후 8시 43분에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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